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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오만과 편견 2 

  

  

  

  

  

  

[...]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후, 전화를 끊은 후 얕은 한숨을 내쉰 알베르토는 눈을 감고 피곤하다는 듯 미간을 지긋이 눌렀다. 똑똑. 가벼운 두 번의 노크소리가 사무실 안에 울려퍼졌고, 알베르토는 그 상태로 입을 열어 부름에 응했다.  


 


 


 


 


 

“네.”  

“이사님. 출발하실 시간입니다.”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나. 알겠어요. 곧 나갈테니 퇴근해도 좋아요.”  


 


 


 


 


 

비서가 사무실을 나간 후 의자에서 몸을 일으킨 알베르토는 사무실 창문 옆 옷걸이에 걸려있는 자켓을 꺼내들고 팔을 끼워넣었다. 거울 앞에서 머리, 넥타이, 양복상태를 확인하고 사무실을 나선 그는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자신이 오늘 저녁 참가하게 될 자선파티를 떠올렸다. 피아트는 매년 정기적으로 3번의 자선 파티를 열었는데, 오늘이 바로 그 해의 첫 자선 파티가 열리는 날이었다. 차의 뒷자리에 올라타 불이 하나 둘 켜져가는 도심 속의 건물들을 바라보던 알베르토는 일주일 전의 작은 소동을 생각해보며 가볍게 미소지었다.  


 


 


 


 


 

***  


 


 


 


 


 

알베르토가 그렇게나 지루해하던 에네스의 전시회날로부터 약 2주 후의 일이다.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현재 피아트는 에네스가 자신의 그림들을 내걸고 전시할 수 있도록, 화가로서의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후원해 주고 있다. 그런데 피아트는 에네스 말고도 많은 예술가 지망생들 즉 음악이나 미술과 같은 방면에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여력이 부족해 꿈을 펼칠 수 없는 무능력한 천재들을 찾아 후원해 줌으로써 그들의 재능에 날개를 달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피아트의 회장이자 이 재단법인의 이사장인 ‘로바토 몬디’가 젊은 시절 가난으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없었던 것을 평생 한으로 여겨 이 시대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물론 이들의 재능이 인정받아 젊은 예술가들로 사회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면 피아트는 상업적으로도 한몫 톡톡히 챙겨갈 수 있었다. 이들은 이윤을 창출하는 사업가이다. 어쨌든 간에 에네스는 이러한 사업가들에게 상업적으로나 순수 예술의 면에서나 그의 재능을 인정받았던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그 날, 이렇게 그들의 재능을 인정받아 후원을 받게 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일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피아트로 호출받았고 일종의 담보 차원에서 각자 앞으로 자신의 계획과 활동들을 보고해야 했다. 모인 사람들은 에네스를 포함해 총 5명이었으며 보고를 받을 사람은 알베르토였다. 알베르토는 그들을 위해 마련된 세미나실의 맨 뒷자리에 앉아 한사람 한사람의 보고를 들으며 앞으로의 후원 계획을 세울 지침으로 삼았다.  


 

마지막 차례는 에네스였다. 전시회날 에네스에게 살짝 호기심이 생긴 알베르토는 그가 말하는 것을 주의깊게 들으며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사실 알베르토는 2주 전의 전시회때 그를 건물 앞에서 처음 보았고 에네스는 그의 인생에 별 상관없는(혹은 쓸데없는) 사람 중 하나에 불과했다. 그런데 갤러리 안에서의 에네스는 알베르토가 그에게 약간의 호기심이 생기도록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가 자신의 친구와 ‘지루한 것들만 모아놓은 갤러리’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그들의 뒤에서 작은 헛기침 소리가 들려왔다.  


 


 


 


 


 

“크흠. 저, 중요한 말씀중에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알베르토는 자신의 귀에 들려오는 약간의 장난스러운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자신보다 약간 작은 키.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이 남자는 아까 그가 건물 앞에서 보았던 이 그림들의 주인인 에네스 카야였다. 알베르토는 자신을 바라보는 에네스의 호기롭게 빛나는 눈동자를 가만히 들여다 보았다.  


 


 


 


 


 

“처음 뵙겠습니다. 에네스 카야입니다. 이번에 정말 운좋게 피아트에서 후원을 받아 이 전시회를 열게 되었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 중으로 한번은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사실 별 관심 없으시겠지만.”  


 


 


 


 


 

에네스가 말하는 양을 지켜보던 알베르토의 입가에 엷은 미소가 스쳤다.  


 


 


 


 


 

“처음 뵙겠습니다. 알베르토 몬디입니다. 저희가 후원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이 그림들로 명백히 드러내 주시네요. 훌륭한 작품들입니다.”  


 


 


 


 


 

어떤 반응이 나올까. 살짝 기대되는 알베르토였다.  


 


 


 


 


 

“하하, 과찬이십니다. 이 ‘지루한’ 그림들을 그렇게 높이 평가해주시다니요. 앞으로 후원해주시는 것에 보답하여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예의 장난스러운 눈동자로 알베르토를 쳐다보던 에네스는 가볍게 목례를 하고 그들의 곁을 떠났다. 알베르토는 어쩐지 에네스의 말투와 눈빛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았고, 그날 전시회가 끝날 때 까지 에네스가 다른 이들과 인사하고 말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에네스가 말할 때 마다 그의 눈동자는 알베르토에게 말을 건넬 때처럼 장난스럽게 빛났으며 알베르토는 그 눈빛을 쫓으며 계속 그를 바라보았다.  


 

에네스가 자신의 작품 계획과 활동들을 보고하는 지금 역시도 알베르토는 그를 재미있게 바라보고 있었다. 모든 보고가 끝나고, 알베르토는 에네스를 좀 더 관찰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혔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마침 저녁시간도 됐고 제가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라도 대접해드리고 싶은데, 어떠세요.”  


 


 


 


 


 

망설이던 그들 사이에서 한 젊은이가 말했다.  


 


 


 


 


 

“그래주신다면 저희야 당연히 땡큐죠! 이렇게 대단한 분에게 저녁 얻어먹을 기회가 어디 흔한가요? 안그래요, 다들?”  


 


 


 


 


 

용감한 젊은이 덕에 그들은 부담스러운 최고급 레스토랑의 좌석에 우물쭈물 앉아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에네스 역시 어정쩡하니 의자에 앉아 사태를 이렇게 만든 젊은이를 속으로 원망했다.  


 


 


 


 

‘하필 앞자리에 저 재수없는 자식이 앉다니. 정말 최악이구만.’  


 


 


 


 


 

에네스의 얼굴에 원망의 빛이 스미는 것을 본 알베르토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에네스씨,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죠?”  

“아, 짜증난다는 생각..이 아니라. 분위기가 정말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짜증난다는 기색이 역력한 에네스의 얼굴을 보며 알베르토는 작게 미소지었다. 각자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에네스는 피가 줄줄 새는 자신의 소고기 스테이크를 바라보며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알베르토가 에네스에게 와인이라도 한 잔 할 것을 권했다.  


 


 


 


 


 

“에네스씨, 이렇게 온 김에 와인 한 잔 하시는 건 어떠신가요.”  

“죄송하지만 제가 술을 안 마셔서요.”  

“와인 한 모금 정도는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죠. 기분도 훨씬 나아지고요. 아마 맘에 드실 겁니다.”  


 


 


 


 


 

에네스가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였다. 종교적인 이유도, 신념의 이유도 아닌 그저 ‘주량이 맥주 한 모금이어서’. 하지만 지금의 에네스는 와인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이 불편하고도 짜증나는 기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에 슬쩍 마셔보기나 할까하는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알베르토가 에네스의 잔에 와인을 조금 따라주었고, 에네스는 넘실대는 와인의 표면과 자신의 코를 찌르는 달큰한 향에 혹해 점점 와인잔으로 손을 뻗고 있었다.  


 


 


 


 


 

‘모르겠다. 와인정도야 괜찮겠지.’  


 


 


 


 


 

그렇게 에네스는 결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결국 와인 두 모금에 취해버린 그는 알베르토에게 막말을 퍼부으며 옆에 있는 젊은이들을 당혹케 하고 말았다.  


 


 


 


 


 

“알베르토 몬디씨. 당신이 얼마나 잘난 양반인지 나는 잘 모르지마는,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게 뭔지 아쇼? 바로 겸손이오, 겸손. 당신은 너무.. 원래 사람이 그렇습니까?”  

“이봐요, 에네스! 취했어?”  

“아니, 나 안취했는데. 세상에, 작품을 보러 왔으면 그린 사람 성의를 봐서라도 감상하는 척이라도 할 것이지. 원, 나 참..”  

“..에네스!”  


 


 


 


 


 

에네스의 말을 듣고있는 알베르토는 처음엔 적잖이 당황했으나 그가 원래 에네스에 대해 가지고 있던 호기심, 관찰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 때문에 전혀 기분 상하는 일 없이 그의 말을 계속 들어줄 수 있었다. 계속 열변을 토하던 에네스는 곧 곯아 떨어져 다른 젊은이들에 의해 강제로 집으로 이송되었다.  


 


 


 


 


 

알베르토는 파티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그때의 에네스를 떠올렸다. 얼굴을 살짝 붉히고는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하는 그의 모습이란. 그 일 후에 자신을 대하는 에네스를 보고 싶은 마음에 그를 포함한 젊은이들을 파티에 초대한 알베르토였다. 알베르토는 파티장에 도착한 후 많은 이들의 인사를 받으며 눈으로는 줄곧 에네스를 찾았다.  


 


 


 


 

 



  

 

“저기 있군.”  


 


 


 

 

 

에네스는 구석의 테이블에 혼자 앉아 몇가지 음식을 먹고 있었다. 에네스는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누군가의 존재를 눈치채고 고개를 들었다. 으윽. 알베르토다. 당황한 표정의 에네스를 보며 알베르토는 보란 듯이 인사를 건넸다.  


 


 


 


 


 

“에네스씨. 이렇게 와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음식은 입에 맞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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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갸아아아으으으으으으으으아아악 이 지루한 새☆벽☆에☆ 알베네스 오만과 ㅕㄴ견이ㅠㅠㅠㅠ 공부하다 들어온 내게 느단비 같은 글이네요 크흨ㅋㅋ쿠에네스 뒷끝봐... 솔직히나도 뒷끝있게 행동하겠지만.... 으으 알베네스 이즈 헤븐ㅠㅠㅠ 글 진짜 잘 읽었습니다 뭔가 둘사이가 아슬아슬한 핑퐁같네요
9년 전
글쓴이
ㅠㅠㅠㅠㅠㅠㅠ미묘한 심리 표현이 잘 안된것같아서 ㅠㅠㅜㅠ재밌게 읽으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다음편은 더 잘 써서 가져오겠습니다
9년 전
독자2
으ㅇ어어어어 2편이다~이렇게 빨리나올줄은...몰라써 쓰니 ㅠ고마워~잘읽구가여~
그나저나 에네스 이상황을 어케 대처할지 너무궁금하다 ㅎㅎㅎㅎ

9년 전
글쓴이
ㅋㅋㅋㅋ나도궁금해 ..에네스으으으으으.. 다음편도 빨리 가져올게!
9년 전
독자3
요번편도 잘 보고 가요^^
9년 전
글쓴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4
흐핳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글은 정말 날 위한 글인가 싶을 정도로 취저ㅠㅠㅠㅠㅠㅠ탐탁치 않지만 관심은 가는 그런 관계..매우 옳아요ㅠㅠㅠ 다음편고 기대하고 있을게용!!!
9년 전
글쓴이
ㅠㅠㅠㅠㅠㅠㅠㅠ댓글달릴때마다 정말 큰 힘이돼요 ㅠㅠ 재밌게읽으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9년 전
독자5
과연 에네스가 어떻게 반응할지 기대되네요. 따박따박 비꼬면서 이야기 하는 에네스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 담편도 기다릴게요~!
9년 전
글쓴이
네 ㅜ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6
오오오오오!! 이제 파티장에서 다시만났구나 ㅎㅎㅎㅎ다음이어떻게이어질지궁금해요 ㅎㅎㅎㅎㅎㅎ그리고 슼해갈게요ㅎㅎㅎㅎ
9년 전
글쓴이
ㅠㅠㅠㅠ감사합니다 읽어줘서 땡큐♥♥
9년 전
독자7
ㅎㅎㅎㅎ 알베네스 좋아해욥 ㅎㅎ
9년 전
독자8
나도 슼슼! 에네스 캐릭터가 너무 잘 어울려 ㅋㅋㅋㅋㅋㅋ 쓰니 짱!!!!
9년 전
글쓴이
댓글이다 ㅠㅠ고마워 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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