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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 최진아!! 소리를 지르며 달려간 줄리안이 키가 좀 작은 소녀 앞을 가로막았다. 너 어떻게 날 버리고 갈 수 있어? 엉? 줄리안이 짐짓 화난 표정을 지었지만 소녀는 그것이 웃긴지 크게 웃어보였다. 한참 소녀와 줄리안이 말다툼을 하고 있을 때 옆에 있는지도 몰랐던 남자가 소녀를 불렀다. 진아야, 지금 가야 돼. 시간 얼마 안 남았어. 꽤나 익숙한 목소리에 줄리안이 소녀 옆으로 시선을 옮겼다. 얼굴을 보더니 당황한 듯 보였으나 급하게 표정을 갈무리했다. 최진아, 누구냐? 줄리안은 말은 소녀에게 하면서도 시선은 남자에게 가 있었다. 내 남자친구! 소녀는 남자의 팔에 자신의 팔을 껴넣었다. 줄리안은 그런 소녀의 행동과 당황하는 듯 하면서도 기분이 좋아보이는 남자의 표정을 멍하니 바라봤다. 그러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대단하네, 그 얼굴로 남자도 사귀고? 줄리안의 얼굴은 평온하기 그지 없었지만 목소리가 울 듯이 떨렸다. 야, 그럼 나 먼저 간다! 울 것 같은 기분에 줄리안은 뒤로 돌아 학교로 뛰어갔다. 남자는 그런 줄리안을 바라보다 소녀로 시선을 옮겼다. 친구야? 응, 제일 친한 친구야! 소녀의 대답에 남자는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우리도 얼른 학교 가자. 이러다 늦겠어. 남자는 말을 그렇게 하면서도 별로 급해보이지 않아 보였다.

허억, 허억. 줄리안은 숨을 가쁘게 골랐다. 타쿠야는 그런 줄리안을 이상하게 바라보았다. 야, 너 지각도 아닌데 왜 이렇게 뛰어 왔어? 의미심장하게 물어오는 타쿠야에 줄리안은 어색하게 웃어보이곤 아무것도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리고 교실로 들어가는 줄리안에 타쿠야는 궁금증이 더해갔다. 그나저나 줄리안은 대체 자신이 왜 뛰어 온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왜 자신이 피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분명 남자는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했을 터였다. 아, 이 바보! 줄리안은 자신의 머리칼을 헝클었다. 짜증 나,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 줄리안은 책상에 엎어졌다. 그렇게 잠에 들었다.

 

*

 

즐거운 점심시간이였다. 그러나 자신의 앞에 앉은 소녀와 남자때문에 점심시간이 전혀 즐겁지 않았다. 깨작깨작 먹는 줄리안에 옆에 앉아 있던 다니엘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줄리안, 왜 그래? 밥 맛 업써?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돼 어눌한 한국어인데도 불구하고 줄리안을 무척이나 걱정하는 다니엘에 줄리안은 그저 웃어보였다. 그리고 줄리안은 식판을 들고 일어났다. 다니엘은 그런 줄리안과 한참 남아 있는 급식을 번갈아 보았다. 이내 식판을 들고 일어섰다. 밥을 먹고 있던 소녀와 남자가 그 둘을 바라봤다. 뭐야, 너네 다 먹었어? 소녀가 그리 물으니 줄리안을 고개를 끄덕이고 급식소를 나섰다. 뒤따라 나온 다니엘은 줄리안이 걱정이 되었다. 갑자기 밥을 잘 안 먹지를 않나, 수업시간에 멍하게 있지를 않나. 평소와 다른 줄리안이 다니엘은 당황스러웠다. 어디 아픈가. 물어보지도 못하고 줄리안이 가는대로 따라만 가고 있는 다니엘이 손장난만 쳤다. 그러다 갑자기 멈추는 줄리안에 다니엘은 줄리안의 등에 머리를 박고 말았다. 아야! 하며 다니엘이 이마를 문질러댔다. 그리고 앞을 바라보니 줄리안이 주저앉아 무릎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줄리안, 왜 그래! 다니엘은 놀라 고개를 들게 하려 애썼지만 줄리안은 고개를 들지 않았다. 다니엘은 발만 동동 구르다 결국 줄리안 옆에 주저 앉았다. 뭔 일 이써? 다니엘이 물었지만 대답을 하고 싶지 않은 건지 줄리안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대답을 하지 않는 줄리안에 다니엘은 그저 머리를 쓰담아 주는 것 밖에 해주지 못했다.

한참만에 고개를 든 줄리안의 눈가는 팅팅 부었고 새빨개져 있었다. 다니엘은 울었느냐고 묻고 싶었지만 분명 아니라고 할 것이 뻔해 줄리안을 일으켰다. 줄리안, 점심시간 다 끝나가. 교실 가자! 다니엘은 줄리안을 거의 끌고 가다 시피 하며 교실에 도착했다. 다행히 선생님은 계시지 않았다. 자리에 앉은 줄리안은 다시 책상에 고개를 묻었다. 곧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줄리안 뭐야? 줄리안 아파여, 쌔앰! 선생님은 믿지 않는 듯 했지만 수업을 진행했다. 지루한 역사였지만 줄리안을 대신하기 위해 다니엘은 졸린 것도 참고 필기를 다 하였다.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이 나가신 뒤에도 고개를 들 생각을 안 하는 줄리안에 다니엘은 필기를 한 공책을 줄리안의 서랍에 넣어 놓았다. 다니엘은 조심스럽게 줄리안을 건들었다. 줄리안, 자? 잔건지 운건지 줄리안의 목은 잠겨 있었다. ...안 자. 너 밥 안 먹었자나, 매점 가자. 줄리안은 어기적 어기적 일어났다. 줄리안의 눈은 아까전보다 더욱 빨개져 있었다. 다니엘은 고민을 하다 입을 떼었다. 줄리안, 우러써? 자신이 물어봐놓고는 해선 안 될 말을 한 것처럼 안절부절 못하는 다니엘에 줄리안은 웃어보였다. 안 울었어. 매점 가자며. 줄리안은 다니엘의 손목을 잡고 매점으로 향했다. 이것저것 고르는 줄리안에 다니엘의 입이 떡 하고 벌어졌다. 줄리안, 그거 혼자 다 머글 수 이써?! 소리를 치는 다니엘에 줄리안은 귀를 후벼팠다. 물론이지. 계산 해주세요! 줄리안은 계산을 마치고 그 많은 빵들을 낑낑대며 들었다. 아씨, 무거워! 줄리안이 투덜거렸다. 그러다 갑자기 가벼워지는 손에 주위를 둘러보니 남자가 서 있었다. 빵 엄청 많네. 아까 밥 안 먹더니. 그나저나 이거 다 먹을 수는 있는 거야? 줄리안은 무언가 들켜서는 안 되는 것을 들킨 것 같아 창피했다. 줄리안은 손을 뻗어 빵이 들어가 있는 봉지를 낚아챘다. 갑자기 뭐야? 줄리안은 다니엘을 데리고 교실로 향했다. 매점에 혼자 남은 남자는 어깨를 으쓱였다. 성격 하나 더럽네. 남자는 소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연재글은 처음이라 재미가 없을 수도 있어요ㅜㅜ 이게 뭔 소리인가 싶을 거고... 그리고 짧게 천천히 연재 할까 합니다! 혹시 헷갈릴까봐 말씀드리는데 남자는 에네스고 소녀는 에네스의 여자친구이자 줄리안의 친한 친구인 진아에요! 헷갈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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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ㅠㅠㅠㅠㅠㅠㅠ에리안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 완전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줄리안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헐 에리안이라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츤츤거리는 줄리안 같은 느낌이 간질간질하네요 ㅎㅎㅎ 줄리안은 울었지만 왜 난 웃긴지 모르겠지만..ㅎㅎㅎㅎㅎㅎㅎ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
9년 전
독자3
어엇..에리안...ㅎㅎㅎㅎ 줄리안이.츤데레로나오나요?근데왜울었지?궁금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남자는에네스?ㅎㅎㅎㅎㅎㅎ 둘이어떤사이가되어갈지..기대할게요 ㅎㅎㅎㅎ
9년 전
독자4
헐 에리안...에리안....자까님 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ㄴ
9년 전
독자5
헐...에리안....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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