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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을 읽기 전에 두 개의 세계관을 간단히라도 알고 있길 바래. 첫 번째 썰이니 읽기 전 주석을 달자면  

  

오메가버스: 알파, 베타, 오메가가 존재하는 세계. 베타는 일반인, 알파는 보다 모든 면에서 우월하고 번식능력이 발달된, 주로 상위층들이 알파로 구성되어 있고 오메가는 겉보기엔 일반인과 다르지 않으나 작가의 재량에 따라 우성, 열성이 나뉘는데 우성은 특히 색기가 흐른다고 할 수 있어. 한 달에 한 번 히트사이클이라는 동물로 따지자면 발정기인 기간이 오고 그럴 땐 미리 억제제를 여러 번 복용해야지만 그 기간을 억누를 수 있어. 그런데 이 히트사이클이라는 기간은 오메가가 특유의 달콤한 페로몬이 나오면서 성욕이 마구 끓고 24시간 욕불인 알파가 이 냄새를 맡아 둘이 만나면 초면이든 구면이든 간에 불꽃이 마구 튀는 거야.   

  

네임버스: 선천적인 유형과 후천적인 유형으로 나뉘는데 선천적으로 몸 특정 부위에 운명의 파트너 이름이 새겨져있는 유형이 있는가 하면 후천적으로 특정 부위가 아파오면서 이름이 새겨지는 유형도 있어. 둘은 서로를 거부할 수는 있지만 운명의 힘을 거스르지 못할 만큼 서로 운명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느낄 거야. 이름의 진하기에 따라 운명의 힘이 크다고 할게.  

  

두 세계관 모두 작가 의향에 따라 다소 손 볼 수도 있어. 그럼 즐겁게 감상해줘!  

  

  

  

  

  

배경은 2014년 현재, 오메가네임버스 세계관이 존재하리라는 걸 일반인(베타)들은 몰라. 하지만 알파와 오메가, 이름이 새겨진 소수의 사람들은 알고 있어.   

그들은 암묵적으로 자신들의 존재를 비밀로 하고 있거든. 알파들은 본인들이 우월하다는 점에서 일반인들보다 태생적으로 보다 유리하다는 이유로 멸시받거나 다르게 분류되는 게 싫고 오메가들은 억제제만 복용하면 일반인인 당신들이 그런 음란하고 열등한 존재라는 걸 밝히기 싫은 거야. 그러나 알파오메가 수는 상당히 많아. 인구대비 나라마다 많게는 15~20%까지 있거든.   

이름이 새겨진 사람들은 아주 소수의 선택받은 사람들인데 그들은 이걸 조금 불길하게 느껴. 상대방 또한 내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보장할 수도 없고 남들은 믿지도 않을 미신같은 얘기니까.  

  

자 그럼 비담으로 가볼까? 에네스는 알파야. 본인은 그걸 알고 있지만 원체 본능적인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페로몬이 이따금 느껴져도 참을만한 알파. 오메가가 그들 스스로 되고 싶어서 된 존재들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솔직히 본능적인 오메가를 좀 경멸해. 바른 인간을 갖다가 문란하다 치부하지는 않아도 일반인을 보는 시선보다는 예민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거지.  

  

다니엘은 이름이 선천적으로 쇄골에 새겨져 있어. 말로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도 처음 충격이 커서 그 영향으로 타투를 하고자 했어. 아버지가 다니엘이 어렸을 때 목욕을 해줬는데 아버지가 이상하게 어머니에게는 목욕을 한사코 시키지 않는 거야. 늘 아버지가 했는데 자랄수록 짙어지는 이름으로 아버지가 그제서야 눈치챈 거지. 역시 얘도 나와 첫째처럼, 하고. 초등학생 다니엘은 의문스러워하다 내려다보니 점인줄로만 알았던 검은 형체가 알파벳 필기체 형태로 변해가는 걸 느끼고 충격 받아서 아버지를 얼싸안고 엉엉 울어. 그때부터 다니엘은 타투를 동경하기 시작했어. 나도 자라서 이 흉터를 가려버려야지. 누나도 자기도 아버지의 유전적인 영향으로 이름이 새겨진 소수가 된 거야.   

  

그렇게 자라서 성인이 된 다니엘은 이미 전신이 타투로 물들어져있고 억지로 이름을 읽어볼 생각도 안 해. 그러고 싶어하지 않는 거지. 그래서 다니엘은 운명의 상대 그런 거 믿지도 않아. 그렇게 해서 21살이 된 다니엘은 운명의 무언가를 느낀 경험은 전혀 없이 한국에서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에 섭외되고 거기서 운명이 뒤바뀔 일을 맞이하게 돼.  

  

에네스는 알파로서 남들보다 비교적 운이 좋고 능력도 있지. 잘생긴 외모도 한 몫하지만 한국어도 놀라운 속도로 흡수하면서 한국에서 코치 통역 일, 영화배우, 사업도 순탄히 해. 그러다가 아내를 만나고 딱 이 사람을 보고서 오메가냐고 물을 수는 없으니까 오래 함께 지내다보니 비교적 예민한 자기가 여태까지 페로몬을 느끼지 못한 건 이 사람은 베타구나라고 생각하게 되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지. 그 아이가 알파나 오메가가 될지 말지는 연연하지 않기로 하면서 아내에게도 비밀에 부쳤어. 그렇게 꽤나 순탄한 인생을 살다가 마침내 한 획을 그을 일에 발을 딛게 돼. 에네스는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을 터키 대표로서 시작하게 되는 거지.  

  

그렇게 해서 둘은 G11으로서 만나게 돼. 하지만 그 전에 서로에 대한 신상을 듣지. 제작진들이 연락처를 나눠주고 카톡 단챗에 11명과 의장단을 초대하면서 14명은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몇 일 후에 촬영 전 날 회식을 하기로 해.  

  

그리고 14명과 제작진들이 모이는 날이 왔어. 에네스는 역시 형님들보다 일찍 도착하기 위해 30분 전에 와있었어. 그리고 뒤이어 오는 멤버들을 반기면서 이름과 얼굴을 맞춰보고 있겠지. 그렇게 대화가 한참 무르익기 시작할 때 작가가 말하는 거야. 다니엘이 아직이라고. 근데 줄리안이 다니엘 원래 늦는 애는 아니라면서 걱정해. 에네스는 다니엘이 막내라는 사실을 떠올리고 조금 아니꼽게 생각하지. 막내가 제일 늦게 왔으니까.  

  

근데 다니엘도 사정이 있었던 거야. 원체 타투이스트 일도 바쁘고 모델 일에 패션 사업도 겹쳐서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서둘러 출발했어. 근데 이상하게도 지하철에 올라타자마자 속이 울렁대고 머리가 지끈지끈한 거야. 의문스러운 증상에 멀미하는 건가 생각도 했지만 지하철에서 한 적은 없거든. 그리고 점점 악화되어선 나중엔 갑자기 으슬으슬 떨리고 손발이 저릿저릿해. 내릴 때쯤 되선 다리가 떨리고 눈 앞이 뿌얘져. 역에 도착해서 가까스로 내리고 자주 오가던 길을 헤매면서 약속 장소인 식당을 향해 가는데 이젠 심장이 엄청나게 쿵쾅거리는 거야. 식당 앞에 다다르니 으슬으슬 떨리던 건 어디 가고 화끈화끈 열이 오르기 시작해. 시야에서 사람들이 웃고 떠들고 있어. 다니엘은 천천히 다가가. 숨이 막 벅차올라. 그런데 그때 작가가 다니엘을 맞이해주고 줄리안이 왔냐며 아는 체해. 다니엘은 아찔해지는 정신을 애써 부여잡고 억지로 웃으면서 한 명 한 명에게 인사하고 악수를 건네지. 점점 고비가 오고 있었어. 이젠 온 몸을 바늘로 찌르고 피가 나오는 듯해. 타투할 때보다 아파. 눈물이 찔끔 나오려고도 해. 그런데 그때,  

  

"너가 다니엘이구나."  

  

시니컬한 말투로 씩 웃으며 손 내미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어. 다니엘은 눈 앞이 하얘졌어. 심장이 멎는 듯 하고 아팠던 감각들이 모두 황홀한 쾌락으로 뒤바뀌고 이 남자의 눈 밖에 보이질 않아. 손을 내밀고 있어. 그래서 다니엘도 손을 내밀어 그 손을 잡았어. 그리고 직감적으로 생각했지. 이 사람은 내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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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이거뭐지 헐 뭐야진짜 왜이렇게 다음편이 기대되는건데!!!!응????
9년 전
독자2
헐자까님아...담편...담편주세요....자까님...사랑....(털썩
9년 전
독자3
헐 금손작가다!!! 완전몰입하고봤어 ㅠㅠㅠㅠㅠㅠ다음편궁금해 ㅠㅠㅠㅠㅠㅠ어엉ㅇ어ㅓㅇㅇ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호다오메가?베타?!?!
9년 전
독자4
으헭 좋타
9년 전
독자5
우와 완전 몰입해서 읽었어 ㅠㅠㅠㅠㅠㅠ 너무 좋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상대에게는 네임이 없을 수도 있다는게 너무 슬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헐 아 진짜 몰입도 짱이다...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7
헐 이거 대박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헐...대박 다음편...꼭 다음편....와....
9년 전
독자9
세상에.. 좋아하는 세계관을 합쳐놓으셨네요. 다음편이 필요해요ㅠㅠㅠ
9년 전
독자10
ㅎ....헉...네임버스가 이렇게 바람직한 세계관이었다니....ㄷㄷㄷㄷㄷ마치 환상게임이 떠오른건 왜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암튼 잘 봤습니다ㅠㅠㅠㅠㅜ♥다음편을 두손모아 기다립니다....
9년 전
독자11
으앙... 대박이다. 뭐라해야하지 겁나 웅장해
9년 전
독자12
헐이게뭐ㅓ야이게뭐여ㅑ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계관 진ㄴ짜설정잘하ㅏ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대박 기대할게요ㅠㅠㅠㅠ
9년 전
독자13
취저 탕타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른 다음편 보러 갑니다!!
9년 전
독자14
오오옹ㅇ오옹완전재밋어완전!빨리다음편을보러가야겟어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5
완전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주행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까님 사랑해여ㅜㅠㅠㅠㅠㅠㅠㅡㅠㅠㅠㅠㅜ
9년 전
독자16
작가님...ㅠㅠㅠ좋아여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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