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깍- 딸깍-
오늘따라 시간이 여유로와 인터넷을 하는 경수였다
딸깍-
"아"
클릭을 잘못해서 '내 사진' 폴더가 화면에 뜨고, 오랜만에 보는 자신과 친구들의 애띈 모습에 찬찬히 스크롤을 내리기 시작한다
'아 이때 백현이 진짜 귀여웠는데'
'준면이 형 표정 봐 대박'
등등 나름의 감상평을 남기며 사진을 찬찬히 다 봐 가던 때에
왠 처음보는 남자가 눈에 띈다
'100112-1.jpg'
자신과 같이 찍은 사진도 아니고, 기억나는 얼굴인 것도 아니다
저 남자는 왜 여기에 있는 것일까
폴더를 샅샅이 뒤져보지만 이 남자와 같이 찍은 사진이라거나 이 남자가 나온 사진은 없다
'삭제할까'
잠시 고민하던 경수였지만 2010년 자신의 생일에 찍힌사진임을 알고는 그냥 두기로 한다
"누구지...정말..."
고민에 휩싸여 컴퓨터를 끄고는 침대에 눕는 경수였다
'내일 백현이한테 물어봐야겠다'
속으로 다짐하고는 스르르 잠에 빠지기 시작한다
구독료를 건 이유는 그냥..궁금해서...앞으로는 안 걸 계획입니다.
읽으시는 분이 있을까요..
단편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