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 저기가 와이지구나 진짜 크다!!! " 가수가 꿈이었던 나는 여러회사에 오디션씨디를 보냈고 와이지에서 합격통보가 왔어 정말 뛸듯이 기뻤지 사옥으로 오라는 그런 통보가 있어서 지방살았던 나는 짐을 바리바리싸들고 서울로 향했고 지금 와이지 사옥앞에 왔어 " 근데 무슨 팬들이 이렇게 많아? " 내가 사옥 앞에 도착했을때에는 정말 많은 팬들이 사옥앞에서 카메라 들고 대기하고 있었어 너무 많아서 거길 뚫고 들어가기도 힘든 그런 상황이었거든 그래도 나는 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면서 가방 단단히 메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면서 팬들 사이를 뚫고 지나갔어 잘 가고 있는데 갑자기 환호성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더니, 그 팬들이 갑자기 입구쪽으로 모이는거야 그 바람에 나까지 쓸리게 되었어 플래시 터뜨리는 소리도 엄청 크게 들리고, 이름을 부르는 소리도 크게 들리고 어지러워 죽겠더라 그치만 난 사옥으로 가야된다고!! 나 연습생인증하러 가야된다고!!! 에라 모르겠다 이심정으로 내가 들고있던 여행가방을 땅에 내려놓고 앞으로 우오아오아오아옹오오오아왕 무작정 밀면서 지나갈게요!! 죄송합니다!! 이랬어 뭐 주변에서 미친년 아니냐고 막 그런 욕을 많이 들었긴 했는데 결론은 다 비켜주더라고 거의 이 인파들의 끝이 보이는 거야 그래서 계속 여행가방을 밀면서 가다가 내가 땅만 보면서 계속 여행가방 밀어나가고 있었는데 읭? 어느순간부터 팬들 발이 많이 사라지는거야 그래서 아 끝인가 보다 하고 올려다보는 순간 내 여행가방에 누가 부딪혔고 그 사람도 넘어지고 나도 넘어지고 내 짐들은 엉망진창 다 널부러지고 주위에선 꺄악!!!!!!! 하는 소리가 더 심해지는거야 정신차리고 일어나는데 나랑 부딪친 사람이랑 눈이 마주쳤어 근데 나 18년 살면서 그렇게 무서운 눈은 처음봤어 그리고 난 직감했지
아... 좆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