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나 화났어요

옆집 아저씨가 그렇게 좋으면 

거기 가서 살아 

ㅡㅡ 

아무리 심심해도 

자꾸 그러면 주인 속상한데 

 

반인반수 너, 회사원 나. 내가 집을 비울 동안 심심한 네가 자주 옆집에 들락거리는데, 살짝 질투만 날 뿐 별로 신경 쓰진 않지만 괜히 놀려주고 싶은 마음에 삐진 척 하는거. 난 퇴근 후 집에 가는 길, 넌 아직 옆집. 널 데려다 키운 이래로 처음 화났다고 하는 거라 어쩔 줄 몰라하는 너. 키패드도 제대로 못 치고, 말투도 어눌하면서 낑낑대며 미안해하는 거. 해피엔딩.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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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쓰니 공.

[독자1]

엔켄

주이이!!
많이 ㅎ화나써?
아자끼가 마싯ㄴㄴ거 만드러주다고해서ㅜㅜㅜ
조그만 더이따가 가게오ㅠㅠㅠ

[글쓴이]

나 말고 누굴 믿어요
ㅡㅡ
그렇게 주는대로 받아 먹다가
이상한 약 같은거 타 놨음 어떡해
얼른 집에 가 있어
주인 벌써 화났다

[독자2]

ㅇ안니야ㅜㅜ
아자ㅓ씨 차한거가튼데..

알아어요ㅠㅠ 지베 가이쓰께ㅜㅜ
환내지마오ㅍㅍㅍㅠ..

[글쓴이]

아저씨랑 뭐 했어
저번처럼 막
무릎위에 앉아 있었어?
너네 그러고 놀다가
나한테 한번만 더 걸려 아주

[독자3]

안니!!! 안끄래소!
아저끼랑 노리터다녀와쑨
이제 집ㅇㅇ에 가께요
인사하고나아써요ㅎㅎ

[글쓴이]

3에게
자꾸자꾸 봐주니까
왜 이렇게 막 돌아다녀
아저씨랑 뭐 했어요
집에 가면
재환이랑 얘기 좀 해야지
ㅡㅡ

[독자4]

글쓴이에게
어...
잘모해써요..ㅜㅜㅜㅜ
난 안가러고 해는데
주이이한테 혼나다고해는데
아자끼가 자깐만 놀다오자고해서..
다으부터안가께요ㅠㅠ
지짜로

[글쓴이]

4에게
아저씨가
놀다 가자 그랬어요?
언제 한번 얼굴 보고
말 해야겠네
보기엔 그렇게 안 생겼는데
엄청 들이대네
재환이도 싫죠

[독자5]

글쓴이에게
응..
ㄱ근데 막 나쁜사암같니는 안ㄹ았느데..
이제 재하니가 안가게요!!

/친구가 핸드폰 켜서 이거 뭐냐고 물어보는 바람에 늦었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