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고3 어느날 오후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나와 친구들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내 친구가 "... 얘들아.. 너희 지갑 한번만 확인 해 봐. 얼른.. 나 돈 없어졌어.. 혹시 모르니까 다 확인 해 봐.." 처음엔 그냥 이 친구가 어디 두고 온 거겠지라고 생각하고 내 지갑을 확인했는데 읭? 만얼마가 없어진거임 순간 몸에 소름이 돋아서 애들 전체한테 다 확인을 해 봤어 근데 반이상의 애들이 다 나도! 나도! 헐 나도! 이러는거야 우리반이 밥먹는사이 점심시간에 도둑한테 털린거지 ㅇㅇ 반전체 털린 총 금액은 아마 15?만원 정도 될거야 우리는 우리반끼리 너무나도 친하고(지금까지도) 서로를 거의 100믿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반 / 다른 학년을 의심하며 ㅂㄷㅂㄷ 거리고 있었음 그러다 내가 문득 생각이 떠올라서 얘들아 근데 도둑이 저녁시간에 또 올수도 있지 않을까..? 저녁시간을 이용해 도둑을 잡자 이렇게 나의 제안으로 도둑잡기 대 프로젝트가 시작됐지 저녁시간전까지 계속 자율학습이었기 때문에 (방학 보충이었음) 우리는 계속 어떻게 잡지에 대해서 아이디어 내면서 회의를 했음 공부가 중요하긴 했지만 꼭 도둑을 잡아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그래서 나온 아이디어. 자체 CCTV설치. 애들 핸드폰을 교실 구석구석에 안 보이게 설치, 영상 촬영을 해서 도둑을 잡아내는 거야 게시판에 무슨 포스터나 그런거 되게 많이 붙어있잖아.. 우리는 그 포스터 뒤에 핸드폰을 넣어서 고정시키고 카메라렌즈 부위의 포스터를 구멍을 뚫어서 촬영했어 그렇게 모두의 염원(도둑이 저녁에 다시 오는것)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일부러 도둑이 오라는 듯이 앞뒤문도 활짝 열어놓고 갔다왔지. 그렇게 밥을 먹고 야 도둑이 또 오겠냐 ㅋㅋㅋㅋㅋ 걔가 바보도 아니고 ㅋㅋㅋ 이런식으로 반포기 상태였음 이제 애들이랑 다같이 확인을 해보는데 우린 경악을 금치 못했음 다른 반 어떤애가 슬며시 들어오더니 우리 가방이랑 지갑을 다 뒤져가면서 돈을 빼가는거야... 우리는 진짜 이때 다 소리지르고 난리났음.... 믿을 수 없었지만(그 도둑이 되게 이미지도 좋고 그런 애였음) 쨌든 사실이기에 걔를 불러다 거의 무슨 재판마냥 걔와 얘기하며 선생님도 모시고 오고 뭐 이러면서 도둑이 잡힌 걸로 끝났음. 걔가 더 소름돋는건 그 도둑이랑 친한애가 우리반애였는데 점심에도 걔 돈을 제일 많이 가져가고 저녁에도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걔 가방과 지갑부터 뒤짐...ㄷㄷ 우린 진짜 너무 충격이었음 결론 : 도둑 조심. 자기 물건을 잘 챙기자. 만약 그 도둑이 나중에 방송인이 된다? 그럼 난 그 도둑질하는 영상 유튜브에 뿌릴거임 ㅇㅇ 진심임 나한테 아직도 갖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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