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있으면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드는데 너 말곤 연락할 사람이 없더라
내가 유난히 너에게 자주 삐지고 화를 내고 민감하게 굴던 것도 니가 나에게 믿음을 주지 못해서가 아닌
내가 만든 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니가,
꼭 나에게서 벗어나려고 미약한 발버둥을 치는 거 같아서
니가 내 소유도 아닌데
어쩌면 나는 처음으로 내 것이라 생각되는게 생겨서 그랬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