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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2l
거의 한 8년전 여름인가 겨울에 겪었던 일이야 

 

당시 우리집 형편이 좋은편이 아니여서  

 

오리역 한 고시텔에 방을 얻어서 살고있었어  

 

근데 어느날 부터 엄마가 어제 누가 우리집 문 을 열려고 했었다고  

 

나 한테 얘기를 해줬는데 당시에 난 안전 불감증이여서  

 

설마 인터넷에서 봤던 일들이 나 한테 일어나겠어? 

 

난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했어  

 

그래서 엄마한테 잘 못 본것 같다고 얘기 했고  

 

그 소리를 들은 엄마는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봄 

 

(당연함)  

 

나는 여전히 아무 생각이 없었고  

 

뭐 설마 무슨일이 일어나겠어 ? 라며  

 

태평스럽게 폰만 보고 있었어 그리고 일이 터졌지.. 

 

그날따라 내가 잠이 안와서 걍 폰 보면서 있었거든  

 

엄마는 드라마 보고 있었고  

 

근데 갑자기 문 쪽에서 뭔 소리가 나서 봤는데  

 

문 손잡이가 움직이고 있었음  

 

엄마랑 나 둘 다 방안에 있고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이 다 자고 있을 시간이였는데  

 

온갖 생각이 다 들고 그 와중에 소름돋으니까  

 

몸이 움직일 생각을 안하더라  

 

난 그 침대에서 가만히 앉아서 멍 때리고 있었고  

 

움직이던 문 손잡이는 더욱 더 심해졌고  

 

안 되니까 문을 잡아 당기고 몇 분간 반복 하다가  

 

그냥 가길래 포기하고 갔나보다 했는데  

 

갑자기 다른 방에서 여자비명 소리랑 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여기저기서 문 여는 소리가 들리더니  

 

당신 누구냐는 소리가 들렸고 조금 있다가  

 

총무가 큰 소리로 여기는 외부인 출입금지 라고  

 

당장 나가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었어  

 

그리고 몇 분 지나서는 다시 조용해졌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넘어갔는데  

 

여기에서 더 소름돋는건 외부인이 고시텔 

 

공용 도어락에 비밀번호를 뚫고 들어온건데  

 

경찰에 신고도 없었고 비밀번호도 그 일이 있고나서  

 

한참뒤에야 변경했었음.. 어이없는거지..  

 

아무튼 그때 엄마가 찝찝하다고 집에 들어오면  

 

항상 문을 잠갔는데 그 습관이 엄마랑 나를 살린 거였어 

 

그리고 나는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걸 깨달았음 

 

진짜 문 항상 잘 잠그고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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