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시뮬] 센티넬들이 내게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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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서 도망치지 말아줘

나의 세계는 너로 세워지고 무너진다

모른척 하고 있잖아

아무래도 좋을 결말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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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데구르르 굴러가는 로맨스판타지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보지말자."

360도 돌아버린 센티넬들 치유갱생프로젝트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미친 집착캐들로부터 살아남기

"나한테 집착하지마! 이 자식들아!"

* 여닝.

* 폭력/ 유혈/ 신체결손/ 사망 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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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여닝 고정
* 센티넬버스/ 로맨스/ 판타지
* 폭력/ 유혈/ 신체결손/ 사망 등 주의
* 캐릭터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못하니 주의바람

[독자518]

머지 캐가 아니네?)

[글쓴이]

내가 동네북이지, 뭐. 그냥 마음을 놓아버리고 파일을 책상에 올려둔다. 가이드를 보고 센티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전혀 예상이 가지 않는다. 그래도 그 귀한 가이드님을 모셔왔는데 깽판을 부리지는 않겠지.

이제 손톱을 뜯는 것도 모자라 다리까지 달달 떨려온다. 모브씨까지 책임지게 된다면 겨우 신입인 내게 너무 많은 짐을 지게 하는거 아닌가. 이 부서는 도대체 어떻게 돼먹은거야.

[독자519]

ㅎㅎㅎㅎ...)

[독자520]

살려주세요)

[독자521]

아니 근데 닝은 가이드가 아닌데 애들이 왜 그렇게 달라줕는거지?)

[글쓴이]

느리게 가던 시간이 흘러 어느덧 퇴근시간인 6시를 향해간다. 모두들 집에 갈 준비에 부스럭대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온다. 하지만 난 그 중 한 사람이 아니다. 엎친 데 덮친 격, 오늘 당직 근무를 해야한다는 걸 왜 잊었던걸까.

위험한 센티넬들을 관리하는 부서이기에 당연하게도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곳이다. 오전에만 봐도 별일이 다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센티넬들의 상태를 주시하는 일은 중요하다.

"......"

그러니까 다시 또 관리구역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다.

[독자522]

와 닝)

[독자523]

닝 과로사하것다 이것들아~~!)

[독자524]

당직 근무 에반대)

[글쓴이]

살려주세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가 적힌 문 앞에서 한참을 서성인다. 들어가기 싫어. 내 손에는 오전에 작성해둔 보고서대로 담당자로부터 처방받은 약들과 주사기가 들려있다. 진짜 싫은데.

떨어지지 않는 발을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다. 목에 걸린 사원증을 단말기에 찍고 최대한 느릿한 몸짓으로 들어간다. 말도 걸지 말고 후다닥 해치우고 나오자.

[독자525]

ㅎㅎㅎㅎ,,,)

[글쓴이]

새로 발급받은 태블릿을 꺼내들고 톡톡 화면을 터치한다. 첫 타자는 누구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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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쓴이]

1. 코노하 아키노리
2. 스가와라 코우시
3. 히루가미 사치로
4. 코즈메 켄마
5. 후타쿠치 켄지

[독자526]

5

[글쓴이]

5. 후타쿠치 켄지

그래요, 늑대씨. 약속대로 제가 처방받아 갑니다요. 얼른 해치워버리자는 생각에 느릿했던 발걸음도 빨라져 후타쿠치 씨의 방에 도착해 바로 문을 두드린다.

"들어가요."

최대한 대화는 자제하자는 다짐을 하고 무미건조하게 말한다. 역시나 들려오지 않는 대답에 그냥 문을 열어젖히고 들어간다.

[글쓴이]

😣졸려여...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어요)

[글쓴이]

🥱

[독자527]

헉)

[독자528]

여기서!!)

[독자529]

으악 다음엔 언제오시나요 주말??

[글쓴이]

음...수요일에 올 수도 있는데 아마 주말에 올 확률이 높아여...

[독자530]

수요일에 오시길빌며 정권 찌르기

[독자531]

와!

[독자532]

수고하샸습니다

[독자533]

만난애들 중에 고르는거 같은데 왜 사쿠사는.빠졌나여?

[글쓴이]

안정도가 50이하인 캐들이요!!

[독자534]

벌써 가셨나...?

[독자535]

수고하셨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