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안녕 너무 늦었지ㅜㅜ
글을 써놓긴 했는데
노트북에 써놓고 내가 노트북을 딴 곳에 두고와서ㅜㅜ
그리고 요즘 시험 공부에 이것 저것 할게 많아서 쌤 학원 독서실에서 공부하는데
내가 타자소리 내면 다른 애들 공부 방해될까봐 다시 쓰지도 못했어ㅜㅜ 진짜 진짜 미아누ㅜ 바빠서 미루다 보니,,,, 잔짜 미안ㅜㅜㅜㅜ
그리고 댓글 1도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댓글도 있구ㅠㅠ 너무 너무 고마워ㅎㅎㅎㅎ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불마크가 아니라 실망했지....
이것두 미안ㅠㅠ 대신 포인트 낮으니까...
오래돼서 저번 내용 대충 얘기해주자면,
내가 자소서 때문에 몇 년만에 쌤한테 연락드렸는데 쌤이 엄청 잘 도와주고 잘 알려주셔서 덕분에 대학 붙고 올해 초에 쌤이랑 밥 먹고 영화보고 술 마시다가 내가 뻗어서 쌤이 쌤집에 데려가서 재워주셨어 그리고 난 쌤을 좋아했구!
그래서 쌤을 꼬셔볼까 라는 생각에 일부러 아무것도 모르는 척 쌤한테 편안 옷 달라고 하려고 속옷만 입고 거실로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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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소엔 좀 소심하고 생각 많고 겁도 진짜 많고 간 엄청 작아..
진짜 개복치 수준이야ㅋㅋㅋㅋㅋ 겁 엄청 많아서 아무 생각 없이 옆에 돌아봤는데 사람 있으면 진짜 소스라치게 놀라구 그래ㅋㅋㅋㅋ
그래서 속옷만 입고 나간거 엄청 용기 낸거거든ㅋㅋㅋ 뭔가 쌤한테 여자로 보이고 싶어서..
딱 문열고 나갔는데 집 엄청 조용해서 쌤도 자는가 싶어서 문 열어보고 쌤 부르고 댕기고 그랬는데
집에 없더라구... 좀 당황하고 걱정됐지만 일단 옷부터 다시 입고 나옴ㅋㅋㅋㅋㅋㅋ 사실 겨울이라 좀 추웠어ㅠㅠㅠㅠ
옷 입고 거실 나와서 쌤 왜 없지 어디 가신거지 하고 엄청 막 고민하고 있었어ㅋㅋㅋㅋㅋ
사실 생각해보면 좀 다행인듯...... 지금 내가 봐도 이상한 애같은데 쌤이 봤다면 날 얼마나 이상한 애로 생각했을까...
술이 덜 깼던거지....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좀 앉아있는데 쌤이 현관문 열고 들어오더라구 들어오면서 나 봤는지
"ㅇㅇ이 일어났네? 잘 잤어? 배고프지 밥 먹자~" 이러셔서 난 또 좋다고 밥먹으러감ㅋㅋㅋㅋㅋㅋㅋㅋ 쌤이 황태국? 맞니? 그거 미리 끓어두셨더라구ㅎㅎ 그래서 그거 데워서 밥 먹었어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어 원래 집밥 싫어하고 거의 안 먹는데다가 일어난지 얼마 안돼서 좀 꾸역꾸역 먹긴 했지만....
첨엔 와 썜 진짜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하시다 이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ㅋㅋㅋㅋㅋㅋ 아침이 아니라 늦은 점심 시간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밥 먹는데 엄청 엄청 어색한거야.. 그래서 내가 쌤 저 어제 실수 안했죠??
이러니까 쌤이 응~ 하고 막 웃는거야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왜요?? 왜 웃어요? 뭐 잘못했죠??? 이러니까
쌤이 얘기해줬는데...
내가 전 날 진짜 엄청 취해서 쌤한테 반말하고 그랬대 이건 저번에도 말했나?
암튼 그러고 쌤 집에 가면서 내가 "ㅇㅇ아(쌤이름) 내가 좋아하는거 알지?" "나 ㅇㅇ이(쌤) 좋아해" "나 이제 성인이니까 나랑 사겨도 돼!!!" 이랬대ㅜㅜㅜㅜㅜ
진짜 미쳤었나봐ㅜㅜㅜㅜㅜㅜㅜㅜ 반말에 쌤 이름 부르고ㅜㅜㅜㅜㅜ 그딴식으로 고백하구ㅠㅠㅜㅜ
그래서 썜이 그냥 알겠어 알겠어 이러면서 집에 데리고 왔대.........
갑자기 너무 쪽팔려서 아... 잘 먹었습니다.. 이러고 내가 방에 들어옴ㅋㅋㅋㅋㅋㅋ 진짜 얼굴 화끈거리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제발 제발 좋아하는 사람이랑 술 마시지 마라.. 아니 마셔도 절대 취하지 마ㅜㅜㅜㅜ
근데 또 내가 들어온 방이 손님방(내가 자던방)이 아니라 쌤 서재더라구ㅋㅋㅋ 방이 바로 옆이라 내가 착각함... 평소라면 착각 안 할 정돈데 그때 정신 없이 들어와서ㅜㅜ
그래서 그냥 거기서 의자에 앉아서 어떡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으니까 쌤이 들어오더니
"왜 이 방으로 들어왔어? 쌤 아직 말 덜 끝났는데"
하면서 내 앞으로 오셔서 부끄러워서 눈 안마주치고 딴데보거나 딴짓하면서 고개 숙이고 있으니까 나 보면서 "고개 들어봐 선생님 말 안들어볼거야?" 이러셔서 고개 들어서 쌤 봤는데
쌤이 나한테 뽀뽀 하면서ㅜㅜㅜㅜㅜ "ㅇㅇ가 어제 뽀뽀했잖아, 그리고 뽀뽀하면 사귀는거라면서 우리 사귀는거 아니였어?" 이러시는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 진짜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서 우니까 쌤이 일으켜서 안아줬어ㅜㅜㅜㅜㅜㅜㅜ
쌤 옷 완전 눈물 범벅될 정도로 울었다ㅜㅜ
나 막 끅끅대면서 우니까 물 갖다주고 "왜 그렇게 울어~ 뭐가 그렇게 서러울까" 이러면서 달래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남친은 학원쌤이 아니라 유치원쌤이 어울렼ㅋㅋ
쌤이 나 달래줘서 겨우 울음 그치고 남은 밥 먹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쌤이 충전기 빌려줘서 폰도 충전하고 쌤이 옷도 줘서 씻고 옷 갈아입고 하루종일 쌤 집에서 놀았다ㅎㅎ
그 날 하지는 않음ㅜㅜㅜㅜㅜ 아쉽지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스킨십 좋아해서 나도 모르게 쌤 막 만지고 계속 뽀뽀하고 그랬거든ㅋㅋ
그리고 사실 좀 무섭긴 하지만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그 날 놀면서 쌤 허벅지 베고 누워서 일부러 허벅지 만졌고 쌤 무릎에도 앉아보고 옷도 흰색에 좀 커서 속옷 다 비치고 가슴골도 살짝 보였고
쌤 집엔 우리 둘 밖에 없고 그렇게 하루 종일 있었는데도 진짜 뽀뽀하는거랑 안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안해줬어ㅜㅜㅜㅜㅜ
그 날 집에 와서 고자가 아닐까하고 심각하게 걱정했다....
진짜 1달 반정도를 쌤 집에 가서 그런식으로 했는데 안 넘어오더라구ㅜㅜ
나중에 들어보니까 내가 아무것도 모르다는 얼굴로 막 그러니까 진짜 나는 아무의미 없이 그런 건데 쌤이 흥분하면 나 놀랠까봐 참았댘ㅋㅋㅋㅋㅋ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내가 어리고 내 선생님이기도 했으니까 좀 더 조심하고 참았다더라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엔 진짜 불마크로 들고올게
근데 나 진짜 글 못 써서 지금 쓰고 있는데 살짝 걱정ㅎㅎㅎ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