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짼른] 학원물 썸

 

너랑 나랑 썸타는 상황 

내가 공이야 재환이 기다릴게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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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하는 공 얘기해줘 상황도 선톡으로 해줬으면 좋겠다

[독자1]

네가 우진이면 좋겠는데, 동갑인 게 나아요 제가 형인 게 나아요?

[글쓴이]

재환이가 형인게 좋을 것 같아요

[참짼]

체육 시간 전에 체육복을 집에 두고 온 것이 뒤늦게 생각이 나서 네게 답장을 하는 동시에 카톡을 넣는 상황.

우진아
혹시 체육복 있어?
다음 시간에 체육인데
체육복을 두고 온 거 같아서

[박우진]

체육복이요?
당연히 있죠
안 빨아서 냄새 날 수도 있는데
근데 형한테 제 체육복이 맞을까 모르겠네
제가 형보다 커진 거 알죠?ㅋㅋ

[독자2]

괜찮은데
혹시 빌려줄 수 있어?
야 그래도
사이즈는 얼추 맞지 ㅋㅋ
지금 교실에 있어?
형이 내려갈까

[글쓴이]

아 지금요?
제가 반으로 올라갈게요
저 매점가는 중이라 반에 없어요 ㅋㅋ

(옆에 앉아있던 짝에게 화장실을 다녀오겠다 말을 하고 체육복을 챙긴 뒤 매점을 들려 음료수 하나를 사는. 너네 반 앞문에 얼쩡거리지만 낯을 가리는 탓에 네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르지 못 하고 창문으로 너를 찾고 있는)

[독자3]

아
응 ㅋㅋ 기다릴게

(네가 반으로 온다는 카톡에 자리에서 일어나 반에 걸려있는 거울을 보며 머리를 정리하고는 자리에 앉아 뒷문을 한 번, 앞문을 한 번씩 번갈아가며 쳐다보다 몇 분 뒤 앞문에서 저를 기다리는 듯한 너와 눈이 마주쳐 괜히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앞문 쪽으로 다가가는) 우진아. 왔으면 부르지.

[글쓴이]

3에게
(교실 안에 있는 너와 눈이 마주치자 괜히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 같아 어색하게 웃고는 네가 앞쪽 문으로 다가오는 것을 바라만 보는. 네게 체육복을 건네주곤 머뭇거리다가 체육복 주머니에 음료수를 집어넣는) 그냥 ...매점 들리는 김에 햄 것도 하나 더 샀어요. 체육하고 더우면 먹으라고. 거 세탁 안 해도 되니까 편하게 써요.

[독자4]

글쓴이에게
고마워, 우진아. 이따 형이 수업 끝나고 내려갈게. (곧 수업 종이 울리는 탓에 너를 보내고는 주머니에 넣어진 음료수를 책상 서랍에 넣어둔 뒤 급하게 체육복을 입자 체육복 사이즈가 제 것보다 큰 탓에 괜히 네 카톡이 생각이 나 웃음을 짓고는 수업을 하러 운동장에 나가는, 수업이 끝난 뒤 평소 땀이 잘 안 나는 저이기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반에 돌아오자마자 체육복을 벗고 교복을 갈아입은 뒤 네게 카톡을 넣는)

우진아
수업 끝났어?
형 지금 내려가도 돼?

[글쓴이]

4에게
그럼 저 갈게요. 천천히 갖다줘도 되는데... 아무튼. (체육복을 빌미로 네게 다시 연락하고 싶어 말을 꺼내지만 내 반으로 돌이오면서 괜한 말을 한 것 같아 얼굴이 빨개지는. 수업이 시작해 자리에 앉지만 자꾸 생각나는 너 때문에 수업에 집중을 못 해 교과서에 쓸데없는 낙서만 하다가 수업이 끝나자마자 핸드폰을 확인하는) 아, 온다고? 좀 더 늦게 오지...

아
끝나긴 했는데
나중에 줘도 돼요
저 체육 수업도 없는데

[독자5]

글쓴이에게
아 오늘
수업 없으면
형이 빨아서 내일 줄게
아무래도 흙냄새 같은 게 좀
많이 나는 거 같아서

(책상 서랍에 넣어두었던 음료수를 한 모금 마신 뒤 매점에 가자는 제 친구의 말에 고민을 하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매점으로 향하는, 평소 네가 자주 마시던 음료수를 하나 계산한 뒤 제 친구를 먼저 반으로 보내고는 네 교실 쪽으로 가 책상에 앉아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는 네 모습을 본 뒤 너를 놀래켜주고 싶은 마음에 웃으며 카톡을 넣는)

우진아
지금 안 바쁘면
잠시만 형 교실로
올 수 있어?

[글쓴이]

5에게
진짜 안 빨아줘도 되는데
제가 그럼 맛있는거 쏠게요
이따 방과후에ㅋㅋ

(네게 데이트 신청한 것 처럼 심장이 떨려오는데 옆에 앉은 친구가 나를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자 친구 어깨를 세게 치고는 친구를 바라보며 이따 피씨방을 못 간다며 일러두는. 핸드폰을 바라보다가 네게 온 카톡에 놀라는데 내용에 한 번 더 놀라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고는 교실을 나서려다 너와 마주치는) 어, 어 햄 놀랐잖아요! 교실이라면서 겁나 놀랐네.

[독자6]

글쓴이에게
(뒷문에서 네 행동을 지켜보다 카톡을 보내자마자 벌떡 일어나는 네 행동에 내가 더 깜짝 놀라 교실을 나서자마자 저를 마주하고는 놀라는 네 모습에 웃는) 뭘 그렇게 놀라면서 와, 내가 더 깜짝 놀랐네. (매점에서 산 음술수를 막상 네게 건네주려니 민망해 괜히 뒷머리를 긁적이는) 아까 음료수도 고마운데, 체육복까지 빌려줬으니까. 이거 평소에도 자주 마시길래... 너 마셔. 방과후에도 꼭 네가 안 쏴도 되는데. 일단 같이 가자. (쉬는 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려 네게 음료수를 건네준 뒤 바로 교실을 올라가려다, 음료수를 주며 스친 손을 한 번 꽉 잡고는 웃으며 떼어내는) 먹고 수업 시간에 졸지 말고. 형 갈게, 이따 보자.

[글쓴이]

6에게
(네가 건네준 음료수를 받고는 부끄러운 듯 목을 긁으며 어색하게 웃다가 네가 내 손을 꼭 잡자 어쩔 즐 몰라하며 교실로 돌아가는 너를 바라보다가 네가 내 손을 잡은 감촉이 잊혀지지 않아 내 손만 꼼지락 거리는. 교실로 돌아가 멍하니 내 손만 바라보다가 핸드폰을 꺼내 네게 카톡을 보내는)

아까 뭐한 거예요 ㅋㅋ
제 손이 그렇게 잡고 싶었어요?
놀래라
(사진)
음료수 잘 마실게요

(선생님이 들어오기 전에 음료수를 들고 찍은 셀카를 네게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며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는)

[독자7]

글쓴이에게
(교실로 향하며 네 손을 잡았던 손을 몇 번씩 꼼지락거리고는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진동이 울리는 제 핸드폰을 확인하니 제가 준 음료수와 함께 찍은 네 셀카에 웃음을 짓고는 선생님이 들어오시기 전에 네가 준 음료수를 다 마신 것과 함께 셀카를 찍은 뒤 네게 전송하는)

ㅋㅋㅋ
귀여워
(사진)
나도 잘 마셨어
수업 잘 듣고 ㅋㅋ 이따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