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헤어진 사이

  글 내용 보기  

[독자1]

낯은 누구 좋아해요.

[글쓴이]

배우나 모델 쪽이면 좋겠네요 딱히 콕 집어서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요

[남주혁]

감기 걸렸을 때
술 마시면 안된다고 그랬는데
나 그냥 마시고 있거든요
보고 싶은데
한 번만 보자

/ 조금 무뚝뚝한 네 성격을 아는데도 날 좋아하지 않는 건가 하는 마음이 들어서 헤어짐을 말한 걸로.

[글쓴이]

무슨 반응을 원하는 건데?
감기 걸렸으면 그만 마시고
얼른 들어가서 자

[독자3]

나는
형이 나 안 사랑하는 줄 알았어
그래서 그랬어
내가 형 마음을 몰랐어
내가 미안해

[주지훈]

일에 치여 살 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네게 권태기가 조금 와서 헤어진 걸로.
-

헤어진 사이에
보고 싶다고 말할 수 있지 않냐
못할 말도 아니고
근데
넌 내가 안 보고 싶은 건가

[글쓴이]

할 말은 아니잖아
헤어지자고 할 때는 언제고
안 보고 싶어
그러니까 술 그만 마시고 얼른 들어가

[독자2]

꽤 단호하네
유하게 굴 줄 알았는데
근데
여전히 술 그만 마시라고 닦달하네
그 소리
예전엔 듣기 싫었는데
지금은 오랜만에 들으니까 꽤 좋다

[글쓴이]

마시고 이런 식으로
사고나 치니까 그러지
다시 나랑 만나고 싶어서 그래?
형 바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