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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유명했던 모 대학 대나무숲에 올라왔던 글을 모티브로 쓴 글인데 

혹여나 불편하시거나 문제가 될 것 같다 하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괴테의 시와 어쩌다 나는 이라는 시의 일부분을 빌려왔습니다.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W. 반짝이는 도시들
 

 

나는 색청을 앓고 있다

색청은 소리가 색으로 보이는 병이다. 


소리는 때로 비눗방울처럼 보이기도 하고, 불꽃놀이처럼 보이기도 하고 

엉망으로 그어 놓은 크레파스 같아 보일 때도 있다. 


말만 들으면 낭만적일 수도 있는 이 병 때문에  

나는 조심해야 할 게 참 많다. 

 

어딘가를 나설 때는 갑자기 튀어나온 소리의 색이 눈 앞에 섞여 

놀래거나 시야가 불편해 다칠 수 있어서  

익숙한 색의 소리를 듣기 위해 늘 이어폰을 끼고 다녀야 하고, 

 

갑자기 사람이 많은 곳으로 나가면 한꺼번에 겹치는 소리의 잔상 때문에  

한참을 멍하니 서있다가 잔상이 사라지고 나서 움직여야 한다.

 

이렇듯 보통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의 병이기에  

나는 자주 이상한 애 취급을 받곤 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상처를 받진 않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히 달갑지 않았다.  

  

매일 이어폰을 끼고 사는 것 때문에 오해를 받아도 설명하거나 변명하지 않았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색청을 설명하며 지내온 무수히 많은 경험과 시간을 통해서  

설명해도 모를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때때로 외롭고 허전했다.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소리와 색에 둘러 쌓여서 

멍하니 서있곤 할 때 특히 그 공허함은 너무 커서 

가끔은 나 혼자 다른 세상 속에 산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해를 바라다가 찾아오는 허탈함 보다는 이게 나을 거라 홀로 다독이며 지내왔다. 

나는 외롭지 않다, 아니 외롭다, 아니 외롭지 않다. 


그런데 이런 지긋지긋한 색청이란 병에 

감사함을 느낀 순간이 딱 한 번 있었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한, 

금빛 소리를 보게 된 날이었다. 

 

그날은 18, 내가 자퇴를 하던 날이었다. 

  

나는 자퇴 처리 때문에 교무실에 갔다가 선생님이 자리를 비우셔서 혼자 남아있었다 

하릴없이 선생님을 기다리며 교무실에 앉아 있는데, 어디에선가 금빛 소리가 보였다.  

색 만큼이나 퍽 맑고 예쁜 목소리였다.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시선을 따라가 그쪽을 슬쩍 보았는데,  

문태일이 있었다.  

 

수업 시간에 도무지 집중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국어 선생님은 묘안을 하나 내셨다.  

문태일이 시나 소설의 구절을 낭독해서 녹음하는 거였다.  

목소리도 좋고 인기가 많은 문태일이 녹음하면 집중하지 않을까 하는 선생님의 생각이었다.  

그날도 문태일은 선생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녹음을 하던 중이었다 


문태일이 나지막이 낭독을 하면 

그때마다 교무실에 퍼지는 금빛 파동들은 

햇빛과 섞여 내리는 금빛 비 같았다.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나는 그 날 햇살과 금빛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걸 보고 처음으로 색청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밑에서 찬란하게 서 있는 문태일의 모습은 마음에 오래 남았다. 

 

하지만 그 날 이후로 그 애를 볼 기회는 없었고 

나는 색청 때문에 상처를 받지 않으려 벽을 견고하게 치며 살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에 남았던 그 금빛 소리는 불쑥불쑥 떠올랐다. 

 

어쩐지 그 목소리가 있었다면, 

문태일이 있었다면, 

내 지나온 날들이 그리 처연하고 외롭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곤 했다.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또 그날 본 그 금빛의 찬란함은 

내가 아주 조금은 내 병을 좋아할 수 있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내리쬐는 햇살을 보며 걷던 나는 그렇게 그날을 떠올리며 상념에 빠졌다. 

 

햇살을 보니 교무실에 퍼지던 햇빛과, 

찬란한 금빛과, 나긋한 목소리와 

그 모든 게 조명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문태일이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바보 같은 생각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낯선 골목이었다. 

그리고 그 골목 모퉁이에는 묘한 가게가 있었다.  

원래 낯선 걸 경계하는, 도전 같은 걸 하는 성격이 아닌데  

골동품들 같은 게 모여있는 가게를 보니 왠지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문을 열자 딸랑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가게는 고요했고 아무도 없는 듯했다.  

 

가게 이곳저곳을 구경하는데 가게 구석에서 옛날 mp3가 보였다 

 

와...건전지를 넣네... 

완전 골동품 수준.... 

 

꽤나 오래 된 물건이었지만, 

어쩐지 끌리는 마음에 mp3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런데 

 

"함부로 손대면 안 돼." 

어디선가 불쑥 손이 튀어나와 내 손을 가로막았다. 

 

분명히 아무도 없던 것 같은데?..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가게 주인. 너무 놀라는 거 같길래 말해주는 거야."  

 

돌아보니 어떤 남자가 서 있었다.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많고 많은 물건 중에 구석에 있고 예쁘지도 않은 물건을 발견했네."  


차분하게 답한 남자는 "아무래도 저 물건이 너를 선택한 것 같네. 사." 라고 말했다 

 

물건이 나를 선택하다니 이 무슨 판타지 같은 이야기야. 

 

남자가 갑자기 튀어나온 것도, 이상한 말을 하는 것도 조금 어이가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mp3가 끌렸던 탓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기꺼이 샀다.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남자는 "필요할 거 같아서."라며 이어폰을 건넸다. 


원래는 익숙한 색의 소리를 봐야 걷는 데 불편함이 없어서 다른 소리를 듣지 않지만  

오늘따라 유독 이상한 느낌과 이어폰을 건넨 남자의 행동에 이어폰을 끼고 mp3를 켰다.  

 

마침 지하철이 왔다. 지하철에 탔는데 유난히 고요하고 사람이 없었다. 

 

오늘 진짜 묘한 날이네. 

 

고개를 갸웃 거리며 옛날 mp3를 만지작 거리자 학교 자퇴하기 전이 생각났다.  

색청을 이해 못하는 친구들 때문에 마음을 졸였지만 등굣길은 참 예뻤는데. 

그래서 학교를 오래오래 다니고 싶었는데. 

 

어쩌면.. 

아주 어쩌면.. 


 

내가 학교를 계속 다녔다면 

그 여름날 자퇴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나는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그 애와 친해질 수 있었을까?... 


어쩐지 씁쓸함이 밀려왔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mp3를 주머니에 쑤셔 넣고 

고개를 기댄 채 가만히 있는데 졸음이 몰려왔다. 


 

얼마나 졸았을까. 

 

한참을 졸다가 정신을 차렸는데.... 

이상하게도 지하철이 아니라 예전 학교의 등굣길이었다. 

심지어 나는 교복을 입고 있었다. 

과거와 다른 거라고는 오늘 가게에서 산 mp3가 손에 들려있다는 거였다. 

 

꿈인가. 

 

꿈이 아니라며 설명되지 않는 상황에 그냥 꿈이라고 납득하게 됐다. 

 

어차피 꿈이라면 뭐... 

거리낌이 없어진 나는 학교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오래간만에 본 학교의 모습은 기억 속 그대로였다. 


수업 종이 쳤지만 될 대로 되란 마음에 여기저기를 헤매는데 도서관이 보였다. 

도서관은 조용해서 이어폰을 끼지 않아도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곳이었다. 

어디든 사람과 소리로 가득 차있던 학교에선, 나에게 유일한 안식처 같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수업 시간이라 사람은 더더욱 없을 거란 생각에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안쪽 책장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기척이 보였다. 

 

뭐지? 

 

기척을 따라가 보니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그곳에는 내가 오래도록 기억하는 금빛 목소리, 

그 짧은 순간을 오래 마음에 품게 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내 첫사랑의 주인공, 

문태일이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문태일을 향해 "어?" 하고 외쳤는데 

책장에 기대 앉아있던 문태일이 깜짝 놀라 등을 움찔했다. 

 

그러다 이내 책장 밖으로 살짝 고개를 빼서 

나를 보더니 안심하는 것 같았다. 

 

"아 선생님인 줄 알았네."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은 문태일은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명찰 색 보니까 같은 학년인가 보네." 

"이익인?"  

"나도 너도 땡땡이니까 서로 눈감아 주는거다." 

하며 자기 옆자리를 툭툭 쳐 보였다. 

 

"응?" 

 

 

"여기 앉으라구."

"괜히 나갔다가 선생님들 마주치면 곤란하잖아.여긴 아무도 안 오니까 괜찮아." 

"이렇게 만난 김에 땡땡이 메이트 하자."
 

씨익 웃어 보이는 태일이 밉지 않아서,  

아니 오히려 기억 속 그 애를 다시 봤다는 반가움에 나는 고개만 열심히 끄덕였다. 

 

태일이가 말할 때마다 퍼지는 금빛은 여전히 예뻤다. 

 

그렇게 문태일과 나는 책장 뒤에 주저앉아서 대화를 하게 됐다. 

학교 급식에 대한 불만이나 이상한 선생님들에 대한 뒷담 같은 시시콜콤한 이야기였지만  

그 모든 게 재밌었다.   

 

나긋한 문태일의 목소리와 금빛 파장이 예뻐서였기도 했고, 

누군가와 마주 앉아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학교 생활 중에 처음 겪는 일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였을까. 

니는 뭐에 홀린 듯 내 색청에 대해 말했다.  

 

실제였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꿈일 거라는 생각과 반가움 마음이 뒤섞여서인지 말이 술술 나왔다.  

 

태일이는 이런 내 말을 묵묵히 듣더니 그저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익인이 니가 마음 고생 많았겠네." 하며 다독여줬다. 

 

다정하고 예쁜 목소리 만큼이나 다정하고 예쁜 위로였다.  

 

태일의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다시 떠오르는 금빛들에  

나는 태일을 멍하니 보다가 "너 목소리는 금빛이라 햇살과 섞이면 엄청 예뻐." 하고 말했다.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네 표현이 더 예쁘다." 

 

갑작스러운 내 칭찬에 쑥스러운 듯 웃던 태일이는 이내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내 목소리가 예쁘면 녹음해줄게. 들으면서 다녀. 그럼 매일이 예쁘겠네."라고 말했다. 

 

빈말이 아니었는지 태일이는 진짜로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뭐가 좋을까..." 

어떤 걸 녹음해줄지 고민했다.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한참 고민하다가 고른 건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괴테의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이라는 시였다. 

 

처음에는 노래를 녹음해 달라고 졸랐지만 그건 조금 민망하다며 

멋쩍게 웃은 문태일이 "시 낭독은 익숙하니까 그걸로 만족해주라."하기에 합의를 본 거였다. 

 

그저 문태일의 목소리면 다 괜찮았던 나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태일이는 천천히 mp3 녹음 기능을 켜서 시를 읽기 시작했고,  

책장에 기대어 그걸 지켜보던 나는 다시금 졸음이 밀려왔다. 

 

자지 않기 위해 애를 썼지만 갑자기 밀려오는 졸음은 

꼭 마법처럼 내 힘으로 이겨낼 수가 없었다.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많이 피곤했나 보네."
 

조심스럽게 내 자세를 고쳐주는 태일이와 태일이의 목소리를  

인식하면서도 눈은 떠지지 않았다. 


꿈에서 잠이 들면 또 꿈을 꾸는 건가... 

 

깊이 잠들기 직전의 몽롱한 상태에서 밀려 드는 생각에 번쩍 눈이 떠졌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니 지하철 안이었다. 

분명 텅 비어있던 칸이었는데 사람이 가득 차있었고, 

역도 어느새 내릴 역이 다 되었다. 

 

정말 꿈이었나 보네. 아쉽다.  

그래 그게 현실일 리가 없는데.  

걔랑 나랑은 현실에선 접점이 없는데... 

 

어쩐지 밀려오는 씁쓸함에 울컥 외로워졌다. 

 

내가 가질 수 없는 추억과, 

다시는 볼 수 없을 그 미소가 서럽게 느껴졌다.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어쩌다 나는 네가 좋아서.

이 명랑한 햇빛 속에서도 눈물이 나는 걸까.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 마음이 있다고 했는데, 

나는 그게 너인가 보다. 

 

작은 조각 같은 시간이 내 생애에 박혀서 

나는 계속 이렇게 허둥거리나 보다. 

 

왈칵 밀려오는 서러움에 어쩐지 눈가가 뜨거워졌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젓고 서둘러 내릴 준비를 했다. 

 

괜찮아, 어차피 다 꿈이었고 

나는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어. 

여태까지 잘해왔잖아.

나는 외롭지 않아. 

아냐 외로워. 

아니 외롭지 않아.

 

스스로를 다독이며 지하철에서 내리는데 

빽빽히 늘어난 사람들 사이를 빠져 나오다가  

이어폰이 얽혀서 그만 mp3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런데 이어폰이 빠지고 mp3가 떨어지는 순간,  

mp3에서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의 구절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스치듯 들었지만 이어폰에서 흘러나온 금빛과 다정한 목소리는  

분명 문태일이었다 

 

순간 내가 아직도 꿈인건가 싶었지만 

선연히 피어오르는 금빛을 보고 꿈이 아닌 걸 확신했다. 


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몰랐지만 그걸 따질 정신은 없었다. 

그저 금빛을 쫓아가며 사람들 발 사이에 있을 mp3를 찾아 헤맬 뿐이었다. 

그러나 온갖 색의 소리가 섞여서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절박한 마음에 바닥에 주저앉아 금빛을 눈으로 쫓는데 사람들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느 구석에서 피어오르는 금빛이 뚜렷하게 보였다. 

 

mp3를 주워 들자 이어폰에서  

이따금 모든 것이 침묵에 쌓인/조용한 숲 속에 가서 나는 너를 듣는다 

부분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문태일의 나긋한 목소리와 시 구절은 지하철 역 형광등 빛과 섞여서  

찬란한 금빛으로 퍼져나갔다.  

예전 교무실에서 봤던 그런 어여쁜 광경이었다. 


어쩐지 서럽고 그리운 마음에 쉽게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주저앉은 채로 멍하니 그걸 바라보고 있는데 누군가가 손을 불쑥 내밀어왔다 


"이익인." 

"괜찮아?"  

그 목소리가 울리자 다시 금빛이 피어올랐다.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그리고 고개를 들자 태일이의 얼굴이 보였다. 

 

mp3에서는 


너와 멀리 있을 때에도 나는 너와 함께 있다/ 너는 나와 가까이 있기에  

태양이 지고 별이 곧 나를 위해 반짝이겠지// , 네가 이곳에 있다면.

  

하는 태일이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금빛과 형광등 빛이 찬란하게 섞여 퍼져가고 있었고, 

그 아래에서 나와 태일이는 그저 서로를 오래 마주 보고 있었다.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오랜만이야." 

 

"그러게 아주, 아주 오랜만이네." 


나는 태일이가 내민 손을 잡고 천천히 일어났다. 

판타지 같은 재회에서 무던한 안부를 주고 받은 우리는 서로를 보다 그냥 살풋 웃고 말았다.  

 

 

"할 말은 많은데 여기는 좀 복잡하지?" 

"시간 괜찮으면 다른 곳 가서 얘기할래?" 

 

태일이의 말에 그저 고개를 끄덕인 나는 태일이와 함께 역 바깥으로 나갔다. 

 

오늘은 찰나가 아니라 금빛이 오래 오래 피어오를,

묘하면서도 설레는 그런 날이 될 듯했다. 

 

 +) 그리고 그걸 보던 한 남자 

[NCT/태일] 공감각적: 너의 소리, 너의 빛 | 인스티즈 

골동품 가게의 주인, 마크는 "오늘도 드라마 하나가 탄생했네."  

하며 따스하게 웃고는 자리를 떴다. 

 

딸랑 하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고  

그 자리에는 비눗방울 같은 오묘한 색의 빛깔이 둥둥 떠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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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밌게 잘 보구 가요😄
•••답글  
반짝이는도시들
포인트 잘못 설정해놨는데 그때 보셔서ㅠㅠ부족하고 오글거리는 글인데ㅠㅠㅠ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독자2
헐 작까님... 여름바다같은 글이에요 너무 좋아여 ㅠ
어늘도 잘 보고 갑ㄴ당

•••답글  
반짝이는도시들
핫 감사해요💚💚 여기저기 좀 어색한 부분이 보여서 수정했는데 괜찮으시면 다시 보시는 걸 추천드려욥🥰
•••
독자3
추천해주신데로 다시 읽었는데 진짜... 돈주고 읽어야해요 이건.. 너무너무 잘 읽고 갑니다 💚💚 텍파 공유 하시면 작까님꺼 꼭 받구 싶구 암호닉 신청 받으시면 감쟈 로 신청 가능한가요?? ㅠ
•••
반짝이는도시들
으어 과찬이세요! 암호닉 신청 가능합니당💚
•••
비회원35.145
와.....대박....
•••답글  
반짝이는도시들
💚💚
•••
독자4
잘 보구 가요❤️❤️
•••답글  
반짝이는도시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비회원19.100
아 태일아 ㅜㅜㅜㅜ 태일이랑 찰떡 ㅠㅠㅠㅠ
•••답글  
반짝이는도시들
허헣 저 혼자 쓰면서 이건 문태일이다..했는데ㅠ통한 거 같아 다행입니다
•••
독자5
아앙 너무 조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  
독자6
악 징짜 이런 글 뭔가 마음이 몽글몽글햐지구ㅠㅠㅠㅠ 넘 따뜻한 글이네여ㅠㅠㅠㅠㅠㅠ 잘 읽었어욥!!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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