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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4/10/09) 게시물이에요




1학기가 시작되고도 3주라는 시간이 흘렀다. 여전히 쉬는시간은 시끌벅적했고, 종대에겐 종인이 함께했다. 작년과 거의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었고 종인은 그 변하지 않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이 일상이 즐거웠다. 지루할 법도 한 일상이 재밌는 이유는 제 옆의 종대때문이리라 생각했다. 종인의 손이 부드러운 머리 위로 향했다. 그 손에 흐트러지는 종대의 머리칼이었다. 흐트러짐에 따라 종대도 환하게 웃어보였다. 몇년 째 변하지 않는 이 웃음이 종대는 좋았다.


“김종대, 이거 2학년 애가 주래”


비닐에 싸인 깨끗한 체육복이 손에 들려졌다. 며칠 전 꽤 더러워졌던 자신의 체육복을 떠올렸다. 새로 샀나? 체육복에선 새 옷냄새가 났다.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종대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아, 미안해요. 내가 처리해줄게.’ 세훈의 말을 떠올렸다. 두어번 빨면 다시 쓸 수 있던 체육복이었다. 굳이 새로 사줄 필요는 없었다. 아니, 오세훈과 이렇게 엮여 들어가는게 싫었다. 신경쓰이고 짜증났다. 왜 하필 오세훈인지.


“뭐해? 어, 체육복이네.”


종대의 시선이 종인의 얼굴에 닿았다. 아니, 아무것도 아냐. 환한 웃음이 습관처럼 종인에게로 향했다. 빨기가 귀찮아서 새로 산거겠지. 지민은 급하게 체육복에 얽힌 오세훈을 정리했다. 비닐을 벗겨 곧바로 체육복 집업을 교복에 걸쳤다. 새 옷의 특유한 냄새가 가득찼다. 

마치 오세훈처럼.


‘김, 종, 대.’


개학 첫 날 왼쪽 가슴께에 달린 명찰을 보고 따라 읽던 오세훈이었다.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니 슬쩍 웃고는 지나쳐 걸어갔던게 다였다. 첫 인상부터 그'놈은 이상했다. 슬쩍이라는 그 웃음이 싫었다면 싫었다. 입꼬리 한쪽이 휙 하고 올라가며 눈을 마주치던, 지금 생각해보면 꽤 건방진 웃음이었다.

오세훈이라는 사람은 다르다, 라고 종대는 생각했다. 소위 말하는 일진 무리에 속해 공부에는 안중도 없는 녀석이었다. 물론 종인도 같은 무리에 속해있지만 적어도 종인인 공부하는 시늉이라도 하는 꽉 들어찬 개념이 있는 친구였다. 그래서 제가 종인을 좋아할 수 있게 된거고. 지금도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열심히 칠판을 바라보는 종인이다. 그 모습에 괜히 기특해진 종대가 미소를 지었다.

그에 반해 오세훈은 절대 종대가 관심가질 사람이 못되었다. 학교에도 자주 나오지 않았고, 급식실에선 새치기에, 허구한 날 옆 사람에게 시비 틀기 바빴다. 그런데 생기긴 연예인 저리가라 하게 잘 생긴 탓에 축제 철만 되면 이 학교 저 학교에서 오세훈을 부르기 급했다. 잘생기면 단가, 인간성이 거진데. “오세훈알지? 2학년. 쟤 때문에 요즘 학교 나오는거라잖아, 못 들음?” 급식실에서 남학생들이 수군대던 목소리중 하나였다. 분명 그 목소리는 종대를 향해있었고, 눈치 빠른 종대는 그 말이 자신에게 향함을 빨리 캐치해냈다.


“그럼 이제 다음 문제…”


아, 풀이 놓쳤다. 생각에 빠져 문제풀이를 놓쳤다. 짜증나. 종대는 찡그린 얼굴로 교과서에 눈을 두었다. 하필이면 놓친문제가 저번에 풀다 어려워 체크해둔 것이었다. 종대가 빨간 볼펜으로 그어진 체크를 신경질적으로 덧칠했다. 후. 한숨과 함께 종인의 시선이 종대에게로 꽂혔다. 무슨 일 있나. 종인은 종대의 얼굴이 미세하게 구겨졌음을 알아냈다. 종대가 수업을 포기한 듯 펜을 놓고 생각에 잠겼다. 

어느새 종대의 교과서 한자락에 이름 세 글자가 쓰여졌다.


오 세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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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
오...내가 이 글을 이제야 보다니.. 너징 이글 연재하고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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