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우-그대라서
여시에겐 잊지못하는 첫사랑이 있음.
오랜기간동안 연애를 했지만 헤어지는건 너무나 순식간이였음
다른 사람을 만나도 행복했지만 또 헤어지면
결국 생각나는건 언제나 그 첫사랑이였음.
그런 여시가 어느날 우연히 첫사랑과 마주치게 됨.
1.
여시는 일 때문에 다른 회사에 방문을 함.
이제 돌아가려는데 1층 로비에서 첫사랑인 정재와 딱 마주침
옮긴다던 회사가 이 회사일줄은 몰랐던 여시는
여기서 마주칠 생각을 전혀 못했음
잘지냈냐,여긴 왜 왔냐 이런 대화를 하는데 대화가 도통 이어지지 않는거임
정재는 여시에게 애써 밝게 웃으며 말함

"..너무 오랜만에 대화하는거라 그런가,
우리 좀 어색하다.그쵸"
2.
신호등을 건너다 정말 우연히 균상과 마주치게 됨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여시지만 막상 갑자기 마주치니까
당황해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걸음
다행히 균상은 그런 여시를 못보고 지나친것 같음.
횡단보도를 거의 건넜는데 뒤에서 누가 여시야!라고 부름
여시는 뒤돌아 봄.균상이 뛰어왔는지 가픈 숨을 몰아쉬며 말함.

"진짜 김여시 맞네"
3.
대학동기의 결혼식장에 갔음.
근데 신랑 측 의자에 앉은 수혁과 눈이 마주침.
신랑쪽과 친분이 있을거라곤 전혀 예상 못한 여시는
수혁이 자기를 못보게 신부측 구석에 있는 의자에 조용히 앉음.
식이 시작됐지만 머릿속엔 온통 수혁뿐이였던 여시는
결국 눈물이 터져버렸음
당황해서 두 손으로 막 눈물을 닦았는데
아까부터 여시만 보고 있었던 수혁은 그런 여시를 보며 혼잣말을 함

"여전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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