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 예뻐' 라는 곡으로 새앨범 발표한 이승환의 인터뷰 中
최종적으로 '다 이뻐'로 확정된 순간, 이승환은 웃으며 '이건 걸 그룹이 부르면 잘 어울릴 것 같은 곡 아니냐?'고 툭 던지듯 말했고 '그럼 예쁜 걸 그룹을 출연시켜서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게 어때? 완전히 걸 그룹 뮤직비디오처럼 말이야.'라고 한마디 더 던졌다. 우리 가요계에 새로운 형식과 색다른 아이디어로 뮤직비디오들 만들어오며 ‘뮤직비디오 프론티어’로 평가받는 이승환의 이 파격적인 선택은 곧바로 실행에 옮겨졌다
순수한 이미지의 이제 막 대중들에게 소개된 데뷔 1년 차 걸 그룹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승환의 생각이었다. 그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팀은 여자친구였다. 그땐 아직 여자친구가 대중들에게 '꽈당'으로 주목을 받기 훨씬 전이었다. 여자친구 소속사에 곧바로 연락을 취했다.
'이승환 씨 뮤직비디오에 여자친구 멤버들을 섭외하고 싶은데요.'
'네? 누구요? 이승환 씨요?'
다분히 당황한 목소리였다. 차분히 곡 내용과 기획의도를 설명하자 여자친구 소속사에서도 충분히 납득하는 모습이었다. 색다른 프로젝트인 만큼 여자친구 멤버들에게도 만큼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 여자친구 멤버들의 출연이 확정되고 대략적인 콘티가 나왔을 무렵 여자친구 소속사 쪽에서 연락이 왔다.
'저희 출연료가 책정돼 있던데, 그건 안 주셔도 돼요. 대선배님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인걸요.'
그래서 나온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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