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amitika Ken) - Mist (나이트코어.VER)
날지못하는 날개라면 뜯어버리는게 낫다고
더러워진 가로수가 돌연히 속삭였어
오전 6시의 서늘한 보도교 위로 이어지는 길
나아가야할 방향도 모르면서
젖은 흙 냄새, 빗나간 날씨예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고 하네
그러면 누군가의 앞날도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면 해
세상은 당신이 있기에 비로소 세상인거에요
언젠가 다다른 길이 조금 빛바래 보이고
끊임없이 나아가야할 때에 꺾이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날 그렸던 풍경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을 테니까
함께 가자
손을 이끌어줄게요
누군가가 미래의 우리들을 찾네
그것은 상처투성이인 길 위
당신이 발을 내딛을 한 걸음 끝날 앞이
웃음으로 이어질 지금이에요
그 시작이니까
아련한 저 빛에 손을 뻗어 그것은 지독하게 미숙하고 일그러진 조각
그 누구나 가슴에 품을 소중한 사람으로 태어났기에 가진 소원
아아, 부디 당신에게도
그것은 상처투성이인 길 위
당신이 견디고 버텨 걸은 그 마지막에
손을 잡고 높은 하늘을 올려다보아요
그래요, 함께
누군가가 미래의 우리들을 찾고 있네
누군가가 미래의 우리들을 찾고 있네...
이토카시타로 - 달려
깨달았을 땐 이미 내게 주어졌던 제킨 넘버(Zeichen Number)
참가하겠다고 한 마디도 말한 기억은 없어
깨달았을 땐 이미 울리고 있던 스타터 권총
최종 결승점조차 알지도 못한 채 뛰기 시작했어
숨이 끊어질 듯 뒤쫓다 넘어질 뻔해서
잃어버린 여긴 어디?
똑같은 듯 한 풍경투성이,
그래도 시작하는 한 걸음
실황도 설명도 관객도 없어서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아
선두를 달리는 뒷 모습은 언제나 닿지 못해 닿지 못해
짊어진 핸디캡이 정말 부조리도 도중 기권도 허락받지 못해
이런 사기투성이의 레이스라도 계속 달리는 것 밖에 못해
이상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면 특별히 아끼는 역이란 걸
알고 있지만 그런 걸 인정할 리 없겠지
열중하면 열중할수록 늘어가는 놓쳤던 급수역
땀도 눈물도 안나오게 됐어, 하지만 시작하는 한 걸음
응원도 격문도 욕설도 들리지 않아,
아무도 나를 보지 않아
뒤에서 쫓아오는 그림자에 겁먹어서 언제나 우왕좌왕해, 우왕좌왕해
따라간 코스는 구불구불 구부러지며 바랬던 것과 달라져가
이런 사기투성이의 레이스라도 계속 달리는 것 밖에 못해
벅찬 숨과 닳고 닳은 신발에
몇 번이나 발을 멈추고 싶어지지만
고독의 밤과 영결의 아침을
이어왔던 건 나라고 자랑할 수 있도록
실황도 설명도 관객도 없어서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아
선두를 달리는 뒷 모습은 언제나 닿지 못해 닿지 못해
짊어진 핸디캡이 정말 부조리도 도중 기권도 허락받지 못해
이런 사기투성이의 레이스라도
아직 끝낼 수 없어
두 곡은 각각
요즘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수험생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로 알려진 노래입니다.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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