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작사/작곡) -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가수 박기영이 오늘 이 곡을 불렀습니다
(2분 32초부터 진짜.. 소름돋았네요
3분대도 너무 좋구요)
거센 바람이 불어와서 어머님의 눈물이
가슴속에 사무쳐 우는 갈라진 이 세상에
민중의 넋이 주인되는 참세상 자유위하여
시퍼렇게 쑥물들어도 강물저어 가리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마라
창살아래 내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마라
창살아래 네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창살아래 내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마라
창살아래 네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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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시
박영근 - 솔아 푸른 솔아
부르네, 물억새마다 엉키던
아우의 피들 무심히 씻겨 간
빈 나루터, 물이 풀려도
찢어진 무명베 곁에서 봄은 멀고
기다림은 철없이 꽃으로나 피는지
주저 앉아 우는 누이들
옷 고름 풀고 이름을 부르네.
솔아 솔아 푸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마라
어널널 상사뒤
어여 뒤여 상사뒤
부르네, 장맛비 울다 가는
삼년 묵정 밭 드리는 호밋날마다
아우의 얼굴 끌려 나오고
늦바람이나 머물다 갔는지
수수가 익어도 서럽던 가을, 에미야
시월비 어두운 산 허리 따라
넘치는 그리움으로 강물 저어 가네.
만나겠네, 엉겅퀴 몹쓸 땅에
살아서 가다가 가다가
허기들면 솔잎 씹다가
쌓이는 들잠 죽창으로 찌르다가
네가 묶인 곳, 아우야
창살 아래 또 한 세상이 묶여도
가겠네, 다시
만나겠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하 노찾사)이 1989년 발표한 2집의 수록곡으로 민중가요(저항가요)로서는 처음으로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무삭제 통과하고 대중음악 차트에 진입한 곡이다 1990년 주간조선에 따르면 이 곡은 당시 어느 정도 전국적인 차트로서 공신력을 인정받던 뮤직박스에서 2위까지 올랐고 MBC 라디오의 가요차트에도 20위권에 진입했다 이 앨범 이후 안치환은 솔로로 독립해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가수로서 큰 인기를 누린다 2002년 MC 스나이퍼는 이 곡을 샘플링한 동명의 곡을 발표했다
원곡에 실제로 나오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말아라. 창살 아래 네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구절을 노래에 그대로 활용하고, 함축적인 비유가 많이 활용된 시적인 가사와 산업화 시대의 어두운 잔상을 생생히 보여주는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서 원곡에 담겨 있던 7~80년대에 민주주의를 탄압하던 독재 정권을 향한 민중들의 저항 정신을 그대로 본받아 음악 속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불후의명곡] 오늘같은날 이 노래가 울려퍼져서 더 눈물나고 소름돋음... ㄷㄷㄷㄷㄷㄷㄷ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2015/11/15/9/8/d/98d833d821d8aecf3f82f43ef361c5c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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