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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전수은 기자] 패배의 아쉬움은 '마초' 추성훈에게도 쉽지 않은 모양이다. 기자회견장에서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던 그의 모습에 취재진마저 숙연해질 정도였다. 모두가 그의 손이 올라 갈 것을 기대했다. 경기 내용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고, 찰라의 순간마다 위협적인 타격을 가했다. 미나의 손이 올라가는 순간 옥타곤 안은 깊은 한숨으로 뒤덮였다.
얼굴이 온통 부어오른 상황에서도 끝까지 싸운 추성훈이었다. 인터뷰에서 추성훈이 말한 내용이 아직도 귀가를 맴돈다. "UFC 계약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언제까지 뛰게 될지 잘 모르지만 오늘 시합에서 느낀 것이 있다. 2라운드에 다운되고 아.. 이제 못 일어나겠구나.. 하던 순간 팬들의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내가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되었다. 3라운드에도 마찬가지였다. 팬들의 환호와 응원은 경기를 마칠수 있게 해주었다. 그 부분에 너무 감사한다."
그는 팬들의 사랑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를 지탱하게 만든 것 또한 그 사랑이 아닐까.
전수은 기자jse78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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