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 모던록 I에 이어 재즈감성 Rain까지 음원차트 올킬

[뉴스엔 황혜진 기자]
이토록 화려한 홀로서기가 또 있을까. 태연이 음원차트를 휩쓸며 승승장구 중이다.
소녀시대 태연은 2월2일 밤 12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총 2곡으로 구성된 디지털 싱글 ‘레인(Rain)’ 음원을 선보였다.
이번 디지털 싱글에는 재즈의 소울풀한 느낌을 살린 미디움 템포의 타이틀곡 ‘레인’, 피아노 선율과 웅장한 스트링의 조화가 인상적인 발라드 장르의 ‘비밀(Secret)’ 등이 수록돼 있다. 태연만의 보컬이지만 사뭇 다른 느낌의 두 곡이라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음원과 동시 공개된 '레인' 뮤직비디오에는 비가 가득 찬 기억의 방에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태연의 모습이 감각적인 영상과 함께 어우러져 눈길을 모은다. 이번 뮤직비디오 연출은 지코, 크러쉬, 정기고 등 뮤지션들과 작업했던 어거스트 프록스의 김세희 감독이 맡았다.
결과는 혹시나했지만 역시나였다. 태연은 4일 오전 9시 기준 멜론과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 몽키3 등 총 8개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그리 놀라운 성적도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태연은 가요계에서 믿고 듣는 가수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지난해 10월7일 첫 미니앨범 '아이(I)'를 발매, 소녀시대 멤버로서 처음으로 솔로 활동에 나선 태연은 각종 음원 차트, 음반 차트, 음악 방송 1위를 싹쓸이하며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음원 퀸, 음반 퀸의 면모를 재입증했다.
지난해 10월 23~25일, 10월 29일~11월 1일 총 7회에 걸쳐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 내 SMTOWN THEATRE에서 진행된 첫 솔로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여자 솔로로서는 이례적으로 독보적인 티켓 파워도 몸소 증명해냈다. 지난 1월 열린 제 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Golden Disk Awards)에서 솔로로서 아이치이 여자 아티스트상(인기상), 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르는 등 각종 시상식 주요 상도 휩쓸었다.
소녀시대로 시작했을 지라도 이젠 솔로 태연이라는 이름도 무시 못할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2004년 SM엔터테인먼트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15살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태연은 소녀시대 활동 당시에도 아이돌 최고의 보컬리스트, OST 퀸, 감성 보컬 등의 수식어로 호평받으며 실력파 보컬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연이은 대박으로 이젠 소녀시대 태연만큼이나 솔로 태연이라는 수식어가 익숙하게 다가오는 모양새.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보컬리스트로서 이미 확고한 존재감을 입증한 태연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