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94세 치매노인 3년간 학대한 간병인 '덜미'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치매에 걸린 94세 노인을 3년간 학대해 온 간병인이 덜미를 잡혔다.
8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는 미리암 마리노는 치매에 걸린 자신의 어머니가 3년 동안 간병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을 최근 알게 됐다. 이웃 주민으로부터 '어머니가 간병인에게 맞는 모습을 발코니에서 봤다'는 말을 들은 것. 마리노는 집안에 CCTV를 설치했고 94세인 어머니의 머리를 때리는 간병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에서 볼리비아 출신의 한 간병인이 94세 치매 노인을 3년간 학대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News1간병인은 볼리비아 출신의 마리아 알바레스 살바티에라(28)로, 이전에도 유모와 간병인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마리노는 "(간병인이)평소 마음에 들어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4일 현지 언론 TN.com.ar을 통해 알려졌고, 마리노는 "다른 사람들은 이런 일이 겪지 않길 바란다"며 페이스북에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실을 부정하던 간병인은 영상을 보여주자 범죄를 시인했다. 마리노는 간병인을 형사 고소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노인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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