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으며 신경쓰지 않고 음식을 먹는다는 포상의 행위
이 행위야말로 현대인에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라고 할 수 있다
일상을 여행처럼 살기위해 노력중입니다.
주변에 찾아보니 딱히 찾아서 갈만한 집들은 아니더라도 맛있는 집들이 꽤 있더라구요
하루에 최소 두 끼는 사서 먹어야하는 입장이라 "한 끼라도 즐겁게 먹자"라는 생각하기로 해서
소소한 개인적 취미처럼 잘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어디냐고 물어보셔도 사실 굳이 알려드리기도 민망한 집들이라.)
실제로 최근에 돈이 전혀 없어 굶은 적도 있었고 집밥 반찬이 너무나 그립기도 하고
제게 제공되는 음식 하나하나가 많은 사람의 정성의 집합체라는 걸 느껴봤기에
제공되어진 음식은 절대 잔반없이 먹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선에 따라 빈그릇 이미지가 지저분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2월초 부산 자갈치 시장 근처에서 먹은 생선백반입니다.(7천)
가시가 너무 많고 비린 걸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말리고 싶구요
함께 제공되어지는 반찬들도 향이 좀 강해 호불호가 갈릴 듯 싶습니다.
그런 분들은 차라리 회백반 (1만)이 좀 더 나으실거 같아요
(옆 테이블 봤을 때 실하게 잘 나오는 듯)



부산에 가면 첫날은 항상 과음을 하게 됩니다.
좋은 안주도 많지만 속 쓰린 다음 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대구탕이 죽이기 때문이죠.
이집과 비슷한 상호의 프렌차이가 해운대 미포 끝자락에 있는데
뒷이야기를 듣고보니 대한민국 갑을 문제는 어디서나 존재하네요
그걸 알게 된 후 숙소에서 한 20여분 걷더라도 이 집을 꼭 찾아갑니다.
산책코스로는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을 코스니 겸사겸사 가기 좋지요
사장님 이하 직원분들 전부 친절하시고 해장을 하고 있는데도 해장이 하고싶어지는 그런 담백함이 좋습니다.
(대구탕 1만)


이번에 발견한 네이티브 부산아재들의 밀면 맛집 곧 유명해질 것 같아 아쉽?습니다.
(사장님 말로는 그동안 방송국 신문사들 요청은 바뻐질까봐 다 뺀찌 놨다고)
관광객 입맛에 맞춘게 아닌 진짜 밀면입니다
면의 식감부터 육수까지 그동안 먹은 밀면은 다 사기다 라고 생각들정도 좋았습니다.
부산 서면 근처 부전시장에 위취했지만 초짜들은 절대 못 찾아 갈겁니다.^^::
(밀면 3.5천)


특유의 돼지잡내로 인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부산 돼지국밥
이집은 서울 토박이인 제가 자신하네요 냄새 없습니다.
사장님의 국물 맛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해서 다데기도 안주시네요
국물을 먹어보면 다데기로 망치긴 아깝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개운합니다.
소금도 전남 신안에서 전통방식 염전에서만 만들어진 걸 쓰시네요
부산역 근처에 있습니다.
(7천)



가난한 동네라 임대료가 싸서 그럴까요??
이사 온 동네에는 20년 정도된 식당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감자탕집이네요 91년도에 오픈
제가 먹어본 뼈해장국중 고기가 가장 그득합니다.
근처에 우시장이 있으니 이런 게 좋네요
해장국 프렌차이즈들이 줄줄히 나가 떨어지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집의 투톱 크리스티아노 해장국과 리오넬 순대 (7천원.6천원)
해장국은 반주로 순댓국은 해장으로 참 좋더라구요.


5천원짜리 동태탕집이 근처에 생겨 일이 끝난 후 들어가는 김에 소주나 한 잔 할까 하고 갔는데.
뚝배기에 나올 줄 알았건만 괜한 민폐를 끼친 거 같이 거하게 나옵니다.
(동태탕 5천)


작년 겨울부터 3개월째 휴일마다 가서 처묵처묵 해주시는 냉면집
비빔냉면(3.5천) 양도 많고 면 위에 기본 양념장만 주시는데
나머지 양념은 셀프라 설탕 겨자 이빠이 처서 먹습니다.


양이 보통 냉면집에 비해 1.5배쯤 많은 느낌이에요조금 남기고 올 때가 많으니.......
맛????
간단히 마트에서 파는 x무원 비냉하고 비슷하다고나 할까?
전 냉면은 그런 맛이 좋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무지 큰 시장 입구 2천원짜리 잔치국수
장보기 전 항상 먹고 시작합니다.
멸치다시인데도 비리지 않고 좋네요

특히 이집을 좋아하는 이유
캡사이신 없이 태국??과 청량고추로만 맛을 낸 양념장
진짜 매콤합니다.






그냥 그저 그랬던 굴짬뽕 (4천) 맛보단 주인이 별로라 더 그랬나 봅니다
한 번 가고 안 가게되네요

이거 얘기가 생각보다 안 나오네요??
요즘 굉장히 애정하는 술안주 입니다,
각 1.2천원인데 실해요
숏다리보단 좀 덜 딱딱하고 덜 단데 맛있습니다.

그리고 애정하는 술
왜 진로는 이걸 한국에서 출시 안 할까요?
맛있는데 스르륵 취하게 하는 요술 같은 술입니다.(2.5천)




휴일마다 가는 냉면집에 물냉 (3.5천)
전 비냉이 좋네요 물냉은 다시다 맛이 너무 강해서리..ㅋㅋㅋ



집 근처 마트 푸드코트 분식 1인 정식
쫄면은 약 0.5인분 정도인데 생각보다 라볶이 양이 엄청나네요 (6.5천)
맥주 한 캔과 천천히 다 먹었습니다.
혼자는 참 많네요



노량진 쌀국수 곱배기 (4.9천)
노점 정비가 시작되니 바로 매장을 얻어서 가격을 올리더니 프렌차이즈화 하네요
가격은 계속 올립니다.
인건비 문제라는데 여기 조리빼고 다 셀프서비스 입니다.ㅋ
베트남 현지인들이 운영한다고 하고 주방에도 베트남 사람들이 전부인데 큰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면도 좀 덜 익고 국물도 미지근합니다.
굳이 찾아서는 안 가도..........



서울방황중.
명동 백화점 떨이시간에 되어서 스시롤 2개 떡볶이 튀김 핫바를 샀네요
1시간동안 맥주 1.5리터와 들이 부었습니다.
다 먹는게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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