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 뭐했니 너? 뺏어가서 뭐했냐고.
왜 아직도 그 남자가 나한테 와서
무릎을 꿇고 사랑을 구걸하고 날 성가시게 하냐고.
왜 아직도 나를 고통스럽게 하냐고.
너 가져
너한테 버릴게 와서 주워가라고.
내눈에 안띄게 치워 좀
난 빠질게 그러니까 니들 사랑은 니들 둘이 알아서해 강설리
왜. 자신이 없어?
빈집털이도 너 안돼?
그러면서 너 나한테 왜 이러니.
얻다대고 감히 니가. 누굴 불러내서 감히 니가. 어떻게 나한테 감히 니가
넌 나한테 안돼 강설리
내가 죽었어도 내가 다른사람이 됐어도 내가 기억을 잃었어도
넌 날 한번도 이긴적이 없어
왜 그런지 알아?
넌 그남잘 한번도 가진 적이 없으니까
단 한번도 넌 그남자의 사랑을 받은적이 없으니까
넌 계속 그냥 우기고 있는거야
너혼자 사랑이라고 그깟것도 사랑이라고
너한테 계속 생떼쓰고 있는거야 알아?
뭐든 버릴땐 간단히 버리는게 좋아
어떻게 버리든 결국엔 다 쓰레기통이잖아
경고했었지 내가
이룰수 없는거에 시간낭비하지 말라고
니청춘을 더러운 쓰레기통에서 뒹굴게 하지 말라고
그때 너 나한테 이렇게 말했어
아무것도 안하고 녹스는거보단 닳아서 없어지겠다고
그래. 니말대로 된거 같네
너지금 다 닳아서 없어지고 껍데기만 남았어
생기도 에너지도 젊음도 희망도 다 닳아서 없어져버렸다고
있지도 않은 사랑보단 너부터 찾는게 급선무일거 같다 강설리
강물씬
병원씬 등등 명장면 많지만
개인적으로 감탄한 장면...
길게 끌고가는 감정과 정확한 딕션이 인상적인 부분이라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남편바람남>이혼>기억잃음>다시만남>기억 돌아온 상태)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