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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살기위해 노력중입니다.
개인적 소소한 미로 이곳 저곳 잘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어디냐고 물어보셔도 사실 굳이 알려드리기도 민망한 집들이라 죄송합니다.)
우연찮게 휴일이 잡혔던 전 날 밤 케이블에서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이 방영하길래
하릴없이 보다가 소싯적 종로가 나와바리 였던 기억에 훌쩍 떡나고 싶어졌습니다.
뭐랄까??
대한민국 서울에서 종로는 참 많은 이미지와 상징성을 가진 동네니
많은 분들이 꽤나 선호하시는 곳이 아닐까 싶네요
종로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동대문이죠 무조건 버스를 타고 동대문에서 내렸습니다.
하지만 동대문에서 쇼핑을 하는 건 (대표적인 두타 밀레 등등) 정말 오래전이네요
워낙 악평가득해 용산화 되거던 것을 중국인 관광객들이 살려놓으니 더 기세등등한 모습입니다.
한국인 안 와도 돼 뭐 이런 느낌? 그렇겠죠?그들은 한 번 오고 안 올 사람들이 편하겠죠
한국 스포츠의 역사가 살아있는 운동장을 부셔버릴만큼 가치가 있던 건가?
동대문에서 내린 이유 중 하나는 진짜 좋아하는 콩나물 국밥집을 들리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문구완구 시장을 꼭 들리기 위해서입니다
레고워치를 모으는 취미가 생겼는데 웬만한 레고는 다 구할 수 있는 가게가 있습니다.
평일이라 진짜 한산하네요
저렴하긴 합니다
장난감은 80%정도까지 저렴한것도 봤지만 문구완구류 신품도 약 0% 정도는 저렴하네요
하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방문을 제하시길 모처럼의 외출을 망칠 가능성이 큽니다.
복잡한 건 둘째치고 점원인지 사장인지 모두 소매는 손님 취급을 안 합니다.
동대문역 4번출구에 저매니 약국 골목입니다.
유명한 동묘 구제시장도 약 1킬로 반경에 있습니다.
찾으려는 제품이 없네요 나와서 본격적으로 종로로 걸어갑니다.
날씨가 흐려 사진도 같네요
흥인지문입니다.
신호만 지나면 본격적인 종로구지요 사실 흥인지문도 종로구 소속입니다.
하지만 실직적으론 이 신호가 종로구 한 방향의 시작이지요
걷는 동안 패션 DIY족에게 유명한 방산시장과 닭한마리 골목을 지나치며 10분쯤 걸으면 광장시장입니다
광장시장 빈대떡 2톱
팀버튼 감독이 누구한테 낚여서 저기서 저걸 먹고 있는 줄 모르겠지만
불친절의 끝을 보고 싶은 분들은 경험삼아 빈대떡집들 가보세요
손님을 대놓고 무시합니다.
못들은 척 해요 ㅋ 순희네는 카드 안 받습니다
약 10여년전 아는 선생님과 처음 왔을 때 광장시장은 참 시장다웠습니다.
싸고 양많고 주변에 들과 돈없는 청춘들이 꽐라로 콜라보는 이루곤 했죠
어느 순간 변했습니다.
저는 절대 서울 놀러오는 내외국인들에게 광장시장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시장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시면 차라리 신당을 추천합니다.
섹소폰을 부시며 테잎을 파시던 광장시장 명물이시던 이 분은 관광객이 늘며 퇴출?? 당하셨습니다.
세상의 이런일이 나오셔서 먼저 간 할머니가 보고싶다면 오열하시던 그래서 음악을 하신다던 분이셨는데........
가끔 인터넷에서 정치관련 키배를 뜨다보면
전임 서울시장이 잘한 것도 많은데 왜 난리냐??라는 반응이 적지않아 당황스런 기억이 많습니다.
지금 보이는 이 사진만 검색해 보셔도 야마가 팍 돌겁니다
그 양반이 얘들 꽁짜로 밥 주기 싫다며 셀프로 탄핵하신 건 코미디죠
종로3가 방향으로 걷다 서울극장 옆 좁은 골목길로 들어갑니다.보쌈 골목이죠
사진이 지저분해보이지만 실제론 더 지저분합니다.
하지만 저렴하고 푸짐합니다
보쌈 작은 것 (23000)을 시켜도 감자탕과 계란말이 혹은 오징어 볶음이 무료니
가성비로는 이만한 곳 찾기도 힘들지 않을까요?.
종로5가를 지나 종로3가 인사동 입구입니다
평일이고 날씨가 같아 사람이 별로 없네요
옆은 낙원동 악기와 Gay로 유명한 곳입니다.
저 동네는 밤 늦게 와보면 참 신기한 장면 많이 봅니다.
아시다시피 인사동은 우리나라에서 첨으로 한글간판만 허용이 되는 곳입니다.
폰트도 통일 시켜놓으니 간판이 난잡?해도 참 이쁘네요
정리된 느낌???
인사동을 놀러가시면 쌈지길만이 아닌 참 볼 게 많습니다
약 천원돈에 입장가능한 박물관도 많고
무료입장이 대부분인 갤러리들도 많습니다.
골목골목을 살편보면 더 재미난게 많은 곳이죠
메인 스트리트만 보면 20분이면 족하지만 골목을 살펴보면 반나절도 모자랍니다.
쌈지길에선 놀이똥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정말 똥을 주제로한 동산이네요.
쌈지마당애 계단에선 케리커쳐 전시회 합니다.
케리커쳐는 진짜 배워보고 싶네요 우찌 저리 특징들을 잘 잡는지....
인사동을 나오면 삼청동 가는 풍문여고 방향 신호등이 나옵니다.이곳으로 삼청동이 시작되죠
그러나 저는 조계사를 가기위해 우회전 합니다.
딱히 불교신자는 아닌데 절에 가면 맘이 편하네요
특유의 향냄새가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 채 대웅전에서 배도 한 번 올리고 향도 한 번 태우고 나옵니다.
종각역 영X문고 출구로 나오면 바로 청계천입니다 정말 좋아하는 길이죠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계획도시화 한 종로의 마천루는 강남과 여의도의 그것과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명동으로 갑니다.
명동을 가는 이유는
이 양반이 좋아하는 생선조림에 막걸리 한 잔 하러요.
원래 알고있었던 굉장히 조용하던 가게인데 언제부터인가 니혼진들로 넘칩니다.
덕분에 대기시간이 길어 못멋습니다..ㅠㅠ
그리고 나와 그냥 걷습니다.
이 중국 대사관 골목 괜히???
홍콩영화에서 보이는 약간 그루미한 느낌의 골목느낌??
을 지나 명동입니다.
꽃샘추위가 한창인데 사람들 겁내 많습니다..
누가 3차대전이 나면 동북아에서 시작된다고 하던데
명동 보여주고 싶네요 동북아 평화의 장입니다.
한중일을 축으로 아시아계로 보이는 인종이 깔깔거리며 즐겁게 여행들을 즐깁니다,
내가 해외에 가도 이렇게 기분 좋게 웃고 다니겠구나 싶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 백화점을 들어가니 떨이를 하네요
롤2팩 떡볶이 튀김등과 맥주 2캔을 사서 푸드코트에서 먹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큰일났습니다
서울톡박이가 여행을 왔는데 서울의 제 원룸말고는 숙소를 예약 안했습니다.
오늘 저녁 어디서 자야하나 걱정되어 모텔앱을 찾아보니다.
해방촌을 가느냐 종로에서 자느냐 여행빠를 자처하면서 큰 실수를 했네요
다행히 이태원쪽 모텔을 잡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태원으로 가야겠네요
덧
사진이 많아 기대하는 분 없겠지만 2부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