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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광주민주화운동이라고 규정을 했으니까 따라가긴 하는데

이들은 훈련 한번 제대로 받지 않은 오합지졸이 분명하다. 비록 군에 복무했던 예비군들이 주력을 이루고 있었으나 총을 한 번도 만져보지 못했던 10대의 중고교생이나 20대들도 많았다.

김영택, 광주민중항쟁 연구, 184쪽



이들은 결국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구식무기인 카빈과 M1소총으로 무장한데다 훈련 한 번 받지 않은 민간인에 10대 소년들까지 끼어 총 한 방 쏘아 본 경험조차 없는 오합지졸, 군대라기보다는 장난감 같은 소총을 가진 잡동사니 병졸에 불과한 '시민군'이어야 했다.
이들이 초현대식 무기로 무장한, 세계적으로도 최강성 북한군을 상대해 필승할 수 있을 만큼의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대한민국 최정예 전투부대원을 상대하는 것은 갓난 아기가 어른을 상대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다. 이 때문에 '시민군'의 의미는 광주시민이 국가공권력을 부당하게 폭력화시켜 행사하는 신군부의 반국민적 반국가적 군대에 저항한다는 상징적인데 불과했다.

김영택, 광주민중항쟁 연구, 184쪽, 404쪽



선량한 시민들이 자신과 이웃에 대한 살상행위에 분노의 공감대를 이룬 채 자신들을 이끄는 지도자나 사전계획이 없는데도 즉흥적 · 감정적으로 발로된 정의감 하나만을 가지고 잔혹한 공수부대의 총검을 몰아낸 것이 광주민중항쟁이기도 하다.…그러나 그 승리가 신군부의 위계로 인한 허상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 같이 무지도자·무조직 항쟁의 역사를 창조한 나흘을 지나 닷새째가 되어 5.18의 역사를 이어가야 할 22일 아침까지도 항쟁마당의 한 복판, 도청 안에는 아무런 조직이나 리더 그룹이 출연하지 않은 허탈한 상태였다.

(박사학위 논문) 김영택, 광주민중항쟁 연구, 196쪽

세 번째로 지적할 것은 '5.18'에서는 배후조직도 지도자도 없이 전개되었다는 점이다.……이러한 무조직·무지도자 상태는 21일의 협상과정이나 발포후 시민들의 무장상황까지 계속되다가 공수부대가 철수하면서 자치시기가 도래한 22일에야 시민군 편성과 수습위원회 구성을 계기로 조직화 된다.

(박사학위논문)김영택, 광주민중항쟁연구, 401~402쪽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무기고 습격과 총기 탈취의 전문성 여부

1990년대 초에 예비군 무기 이관 사업이 있기 전까지는 전국의 경찰서나 파출소, 출장소에 무기를 보관했다. 당시 무기고는 보안이 허술한 경우가 상당했고 그에 따른 범죄가 여럿 일어났다.

허술한 예비군 무기고
두 중학생 소총 3자루 훔쳐

예비군 무기고에서 소총 3자루를 훔쳐낸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영장이 신청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같은 마을 친구인 대구시 D 중 3년 조모군(15)과 경북달성군 D중 3년 이모군(15)등 2명은 지난 1월 22일 밤 9시경 달성군 옥포면 모 예비군 무기고에서 담을 넘어 환기창을 뜯어내고 침입, 이무기고에 있던 M1소총 1자루와 카빔1자루를 훔쳐내 무기고에서 1백m가량 떨어진 비닐하우스에 숨겨두었다가 다음날 3km정도 떨어진 야산바위틈에 묻었었다는 것.

또 이 들은 1월 25일밤 9시 경 같은 방법으로 이 예비군 무기고에서 M1 1자루를 다시 훔쳐냈다.

동아일보 1982.03.05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무기고를 습격하는 데 북한군 특수부대만큼의 전문성은 전혀 필요없었다.




전원책의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발언 | 인스티즈

전원책의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발언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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