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합중국 대통령 버락 후세인 오바마 연설 전문] (영어 연설 직접 번역)
71년전,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깨끗한 어느 날 아침에, 죽음이 하늘로부터 내려왔고, 세계는 바뀌어 버렸습니다.
밝은 섬광과 불의 벽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한 도시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이것은 인류가 그 자신을 파괴해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우리는 왜 이곳 히로시마에 와 있습니까? 그것은, 멀지 않은 과거에, 우리가 행한 끔찍한 파괴력이
이 도시에 행해진 사실을 반추해 보기 위해서 입니다.
100,000여 명의 일본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 중 수천명은 한국인이었고,
수감되었었던 수십 명의 미국인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영혼은 지금의 우리들에게
자신을 내면을 바라보며, 현재 우리들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사실이 히로시마를 특별히 다르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류의 최초부터 폭력적인 대립이 있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인류의 조상은, 부싯돌에서 칼을 만들었고, 나무로 창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수렵에만 쓰였던 것이 아닙니다.
인간 자신들을 향해서도 사용되어졌던 것입니다.
모든 대륙에서, 문명의 역사란 것은 전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것은 식량 부족 때문이기도 했고, 황금을 찾기 위해서이기도 했고, 국가주의의 열정 때문이기도 했고,
종교적인 열정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제국들이 차례로 일어섰고, 또한 멸망해 갔습니다.
사람들이 종의 신세로 전락하기도 했고, 다시 자유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전쟁 속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수없이 희생을 치뤄야 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역사 속에서 잊혀져 갔습니다.
세계대전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그 악의 끝에 도달했는데,
이는 또한 가장 강력하고 부유한 나라들이 충돌한 전쟁터였습니다.
이 참전국들은 인류에게 가장 뛰어난 학자, 예술가, 사회 운동가들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세계에서도 이러한 다툼과 분쟁과 전쟁이 신무기와 체제를 동반하여 자행되고 있습니다.
몇년간의 이 세계대전에서는 또한, 우리와 다를 바가 없는 민간인들 6천만명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총과, 폭행, 감금, 가스실 등의 방법으로 죽임을 당했으며, 이것은 세계 도처에 있는 관련 유적들에
아직까지도 그 상흔을 기록해 남겨놓았습니다. 무덤과 죽음의 캠프들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도시에서 피어오른 버섯 구름 속에서, 인류는 그 자신의 모순을 극명하게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언어, 상상력, 기술력, 그리고 모든 지적 물적 유산들의 끝점에서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참혹한 파괴를 목격한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사회의 발전이 이 모순된 진실에서 눈을 돌리게 하는 일은 자주 있습니다.
또한 무언가의 명분을 위해서라면 폭력에 정당화를 주는 일도 자주 있는 일입니다.
세계의 큰 종교들은 모두 사랑, 평화, 정의를 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어떤 종교도,
일부의 광신자들이 종교를 걸고 폭력을 정당화 하는 행태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국가들이 발흥하여 일어나며 놀라운 화합과 성과물들을 보여주었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타국가의 사람들에 대하여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는 논리적 기반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과학 기술은 우리에게 바다와 계절을 건너 사람들이 소통하고, 하늘 위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해주었고,
병을 치료하고, 우주를 이해하도록 해주었지만, 같은 시간에 이 발견들은 가장 효율적인 살인 기계를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인류의 역사 및 근대사가 이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으며, 히로시마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교훈은 이것입니다.
인류애적 관점의 이해가 기술의 발전 속도와 그 걸음을 함께 하지 않으면, 이것은 우리에게 재앙이 된다는 것입니다.
과학 혁명이 원자조차도 분해해 볼 수 있게 해주었지만, 이것은 또한 반드시 도덕적 혁명과 같이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 입니다.
이 도시의 중심에 발을 딛고 서서, 우리들은 원자 폭탄이 폭발한 순간을 그려봐야만 합니다.
엄청난 광경에 놀라 넋이 나갔을 어린이들의 공포를 그려봐야만 합니다.
침묵 속에서 들리는 듯한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는 이전의 전쟁들을 포함해, 세계 대전 정점의 참혹한 폭발에서 희생된 무고한 인명들에 대해 묵념해야 합니다.
앞으로 올 전쟁의 희생자들까지도.
말과 목소리만으로는 그들의 고통을 감히 그려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의 이러한 진실들을 직시해야만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그러한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 해야하는 일에 대해서 자문해봐야만 합니다.
언젠가, 히바쿠샤(피폭자)들의 목소리가 끊겨 들리지 않게 되는 시기가 올 것 입니다.
그러나 1945년 8월 6일의 오전에 벌어졌던 일에 대한 기억만큼은, 결코 퇴색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기억이, 우리로 하여금 태만에 빠지지 않게 해줄 것입니다.
이 기억이, 우리의 도덕적 열망에 향상을 가져와야 된다는 진실을 상기시킬 것입니다.
미합중국과 일본국은 그 때 이후로, 단지 동맹 관계에서만이 아니라, 매우 가까운 친구 관계로 발전해 왔습니다.
또한 유럽 국가들도 전쟁 대신에 경제와 민주주의 동맹 연합 체제를 구축하였습니다.
억압 받던 민족들은 자유를 얻었고, 얻고 있으며, 많은 국제기구들과 협약들이 전쟁을 없애고,
평화를 증진하며, 핵무기를 없애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가들간이 반목과 테러, 압제, 부패 속에 있는 것을 보며 아직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가 인류의 악의 자체를 제거해 버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국가들은 자신들을 방어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조국 미국과 같이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들은, 위협의 논리에서 빠져나와,
핵무기가 없어진 새로운 세상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나의 생애 동안에 이 모든 일이 완수되지는 못하겠으나, 지난한 노력이 이러한 결과들에 근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 핵무기들을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광신자들이 무기를 쥐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신생국에 이런 무기들이 퍼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조차 충분한 것은 아닙니다.
단순한 총과 배럴 폭탄들이 엄청난 살생을 가능케 하는 것을 목격하며,
우리는 전쟁에 대한 관념과 생각을 근저에서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외교로 충돌을 막으며, 충돌이 발생 후에는 이것은 분쟁으로 발전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전세계의 평화로운 상호의존이 증진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국가들을 살상력으로 평가하지 말고, 우리가 세워나가는 건설적인 것들로 평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하나의 인류 공동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은 유전자에서부터 타고나버린 폭력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배울 수 있고, 선택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습니다.
하나의 인류를 얘기하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얘기하고, 잔혹함을 거부하도록 얘기해야 합니다.
한 히바쿠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녀는 히로시마에 폭탄을 투하한 조종사를 용서했다고 합니다. 왜 입니까?
그것은 그녀가 무엇보다 전쟁 자체를 혐오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죽임을 당한 미국인 가족을 찾아낸 남자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는 이 미국인들의 죽음도 그들과 똑같은 것이라 얘기 하였습니다.
나의 나라 미국에서는 이러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되었고, 창조주로부터 없앨 수 없는 고유의 권리를 부여 받았으며,
이것은 생명권, 자유권, 그리고 행복의 추구권 등이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상을 실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미국내에서조차 결코 쉽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들의 실현에 충실하고자 하는 것은 분명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성취하기 위해 고난을 통과할 가치가 있는 이상들인 것입니다.
모든 생명이 고귀하다는 것, 모든 인간은 하나의 인류 가족이라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이야기 해야 할 것들입니다.
이것들을 이야기 하기 위해, 나는 오늘 이곳, 히로시마에 방문한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가족들을 생각해 보고, 우리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생각해 보고, 우리의 배우자들의 손길을 생각해 보고,
우리의 부모님들을 생각해 보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이런 모든 소중한 순간들이, 이곳 히로시마에서도 똑같이 있었다는 것을 그려보기 위해서 입니다.
사망한 모든 사람들, 그들은 모두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의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과학 기술이 이제부터는 전쟁을 없애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어지길 원합니다.
이런 선택들이 세계의 국가들과 그들의 리더들에게서 실행될 때에서야 비로소,
히로시마가 주는 가르침들이 참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전세계가 영원히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이 도시의 어린이들은 평화롭게 일상을 향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고귀합니다. 이것은 반드시 보호할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모든 어린이들에게 이것은 동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선택할 미래 입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가 원폭 전쟁의 시작이 아니라, 인류의 참 깨달음의 시작이 되는 것,
이것이 우리가 선택할 미래인 것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국 수상 대응 연설] (영어 통역으로부터 직접 번역)
작년에 나는, 종전 70주년 기념으로 미합중국에 일본국의 수상의 자격으로 방문하여,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예의 그 전쟁은, 수많은 미국인 젊은이들의 생명과 미래를 앗아가 버렸습니다.
이러한 참혹한 진실에 마주대하고서, 나는 2차 대전에서 희생된 모든 미국인들의 영혼에 대하여
영원한 위문의 뜻을 전달 하였습니다.
나는 또한, 깊은 감사와 존경심을, 일본과 미국에서 지난 70년간 화합을 위해 일한 분들께 표명하였습니다.
70여년이 지난 지금, 그 때 전쟁했던 적들은 이제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뢰와 우호의 동맹 관계가 되었습니다.
일본국과 미합중국의 동맹은, 희망을 세계에 보여 주었습니다. 나는 이러한 내용을 미국 의회에서 연설 하였습니다.
올해, 미합중국 버락 오마바 대통령은, 미국 현직 대통령 역사상 최초로, 원폭에 괴로워해 온 히로시마에 방문해 주었습니다.
대통령은 원폭의 자명한 현실과 마주하였으며, 그의 핵무기 없는 세상에 대한 결단을 재천명 하였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세계의 모든 핵무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나는 따뜻한 진심으로 대통령을 환영 합니다.
이 방문은 히로시마의 사람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본인이 기다려 왔던 방문입니다.
나는, 이러한 용기 있는 결단을 실행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그의 결단과 용기로, 일본국과 미합중국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써내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몇분전 나와 오바마 대통령은, 2차대전과 원폭에 희생된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71년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수많은 무고한 생명이 원자 폭탄에 의해 무자비하게 살상되었습니다.
많은 어린이들과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한 명 한 명이, 그들의 삶과 꿈, 그리고 그들의 가정이 있었습니다.
나는 이러한 사실들을 상고해보며, 통절한 슬픔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바로 오늘에까지 이 폭격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71년전, 이 혹독한 비극을 경험한 이후로 이 도시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상념들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세계의 어디에서도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현재를 사는 우리가 지녀할 책임 입니다.
우리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오래 걸릴 것인가에 관계 없이, 우리는 반드시 핵무기 없는 세상을 이뤄낼 것입니다.
그 원폭의 날에 태어났던 어린이들이 저 불빛을 태우면서, 영원한 평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평화와 번영을 꿈꾸는 전세계와 인류를 위해서.
이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러한 세상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일본국과 미합중국은,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러한 희망의 증거가 되고자 합니다.
나는 이곳 히로시마에 서서, 오마바 대통령과 함께, 오직 이것만이 원폭 희생자 모두에게 위로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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