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카츠의 '여성폭력은 남성의 문제' 라는 TED 강연입니다.
제목이 꽤나 자극적이고 이 강연이 여초사이트에 꽤나 언급이 많이 되고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강연에서 제가 인상깊었던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존은 메리를 구타했다(John beat Mary)"
에서
"메리는 존에 의해 구타당했다(Mary was beaten John)"

"메리는 존에 의해 구타당했다(Mary was beaten John)"
이문장이 다시
"메리는 구타당했다(Mary was beaten)"

이처럼 피해자에 포커스가 맞춰지게 되는 것입니다.
강연을 들으면서 남자와 여자의 문제는 개인적으론 뒷전이었고,
이렇게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포커스받는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2008년에 아동성폭행 사건인 '나영이사건' 역시도 '조두순사건'으로 불리워야했고,
'캣맘사건' 역시도 '용인 벽돌살인사건' 으로 불리워야했습니다.
김일곤이 30대 여성을 트렁크에 넣고 방화를 저지른 사건역시도 '김일곤 살인사건'이 아닌 '트렁크녀 사건' 이었습니다.
캣맘 사건을 예를들어보면 '캣맘사건'이라는 제목만 들었을 때, 캣맘을 싫어하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라고 생각하게 되고, 또한 가해자의 동기?를 부각시키게 됩니다. 실상은.. 무고한 시민이 벽돌에 맞아 사망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구요.
이렇듯 피해자가 포커스가 아닌, 가해자가 포커스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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