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i. 필리핀의 전통무술. 인도의 고대무술이 기원이다. 이름은 여러 가지 기원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힌두교 죽음의 여신인 칼리에서 따왔다는 설이 있고 필리핀어로 '칼'을 뜻하는 'Kalis'에서 따왔다는 설이 있다.
필리핀이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시절과 미국에 점령당했던 시절을 거쳐 오늘 날에는 '아르니스(Arnis)' 혹은 '에스크리마(Escrima)'라고 불리게 된다.
전통무술치곤 특이하게도 체술보다 무기술을 먼저 수련하게 된다. 먼저 무기를 능숙하게 다루고 난 뒤, 체술을 응용한 실전테크닉을 다룬다고 한다.
무기술 또한 특이한 편이다. 주로 단봉을 이용해 짧고 빠른 공방을 나누는 것을 수련하며, 한손기법과 양손기법 모두 체계적으로 수련하는데, 이 특이한 무기술의 응용폭이 넓어 곤봉 대신 나이프를 들거나 정글도를 들어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실전성을 인정받아 세계각국의 특수부대에서도 가르치기도 한다.
기원은 명확하지 않으며 필리핀의 고립된 섬들 각지에서 독자적으로 또는 외부의 영향을 받아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인도부터 이슬람 세력까지 다양한 기원을 주장하고 있으며 칼리 그룹도 지역마다 다르다. 또 현대에는 배운 사람들이 자기의 해석을 더해 새로운 팀을 창설하는 등 칼리라는 거대한 틀을 규정할 수는 있어도, 그 형태를 세세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다만 대체적인 경향을 본다면 초창기에는 원주민들간의 분쟁에서 발생한 무기술이 기본이었으나, 시대가 변하고 특히 스페인 지배 시대를 거치면서 18~19세기의 유럽 검술 커리큘럼을 받아들여 시스템을 체계화시켰다. 칼리 그룹에서 하는 8방향 베기라던가 스페니쉬 써클을 이용한 보법 훈련은 명백히 근대 유럽의 것이고, X자로 서로 무기를 부딪치는 플로워 드릴이나 런지,쉬프트 개념과 패리&리포스트 개념도 곳곳에서 엿보인다. 이에 대해 원래는 무술만 있고 체계는 잡혀 있지 않던 칼리가 유럽의 체계를 들여와 비로소 체계화에 성공했다고 보는 시각이 대세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근대 유럽적인 커리큘럼에 더해 영춘권의 목인장이나 투로 스타일의 훈련을 도입하고, 무기도 전통적인 중형 도검보다는 단봉과 짧은 나이프, 총기류와의 연계, 상황설정을 통한 훈련 등 동양무술이나 현대 택티컬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칼리가 사용된 대표적인 영화 본시리즈
칼리를 사용한 대표적인 액션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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