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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 Getz
Jazz it up! 마흔네 번째 이야기
오늘 준비한 곡은 보사노바의 왕 스탠 게츠의 스탠다드 재즈 곡 Indian Summer입니다.
굉장히 흥겹지만 담백한 리듬과 전개로 편곡된 예쁘고 말랑말랑한 곡입니다.

Victor Herbert
Indian Summer 는 1919년 작곡가 빅토르 허버트가 작곡한 곡으로 원곡은 재즈의 느낌이 전혀 없을뿐더러
스탠다드 곡으로 편곡되어 유명해진것도 한참 뒤인 1930년대 후반이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버전은 일전에 소개해드린 글렌 밀러와 그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버전으로
1939년 11월에 녹음된 곡이며 원곡의 느낌에 스윙이 상당히 잘 녹아들어있습니다.
이후 지니 심즈, 폴 데즈먼드, 엘라 피츠제랄드, 사라 본 등 많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연주되어왔습니다 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버전은 역시나 스탠 게츠의 버전이네요 ㅎㅎ
최초의 스탠게츠 버전 Indian Summer는 1949년 6월 21일 뉴욕에서 레코딩 되었으며
테너 색소폰에 Stan Getz , 피아노에는 Al Haig, 베이스 Gene Ramey, 드럼에는 Stan Levey 가 참가했습니다.

1927년 필라델피아 펜실베이나 출신인 스탠 게츠는 따듯하고 부드러운 연주와 함께
보사노바를 미국과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유행시킨 주역입니다.
어릴적부터 학업 성적이 굉장히 우수한데다 뛰어난 소질이 있었음에도 그의 관심사는 온통 음악이었다고 합니다.
10대 초반 여러 악기를 접하던중 아버지가 선물해준 색소폰에 심취하여
많은 시간을 연습에 할애한 결과 고등학생부턴 이미 명연주자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Stan Getz & Benny Goodman
16살이 되었을때 그는 당시 굉장히 유명했던 잭 티어가든 재즈 악단에 들어가 본격적인 연주자로서 행보를 이어갑니다.
뿐만 아니라 스윙의 왕 이라는 별명을 갖고있던 베니 굿맨과 클라리넷 연주자인 지미 도시가 이끌던 악단 활동,
당시 최고의 피아노 연주자였던 오스카 피터슨, 호레이스 실버, 트럼펫 주자인 디지 길레스피 등과 협연을 하면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많은 인기를 얻게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전통 색소포니스트의 길을 걸어갈줄 알았던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옵니다.
1961년, 기타리스트 찰리 버드와 브라질로 여행을 떠난 그는 흥겹고 경쾌한 보사노바를 처음 접하게 됩니다.
당시엔 전설적인 보사노바 아티스트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인기를 구가하며 활동을 펼지고있었는데
여행도중 조빔을 만나게 되었고 보사노바에 흠뻑빠져 자신만의 보사노바 앨범을 발매하게 됩니다.
이중 카를로스 조빔이 1962년 작곡한 The Girl From Ipanema 라는 걸작을 브라질 기타리스트인 주앙 질베르토와 함께
Getz / Gilberto 라는 앨범에 실어 발매하게됩니다.

이 앨범을 통해 카를로스 조빔은 미국인이 아닌 다른 국적의 사람으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하게 되었고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되었으며 약 70주간 빌보드차트에서 곡이 계속 연주되었습니다.
이 앨범은 또한 1965년 올해의 베스트 앨범, 최고의 재즈 연주 앨범 등 여러상을 동시에 받았고
이후 보사노바의 정석과도 같은 앨범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보사노바가 미국에서 주류음악 중 하나의 장르가 되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The Girl From Ipanema는 이후 프랭크 시나트라와 주앙 질베르토의 부인인 아스투르드에 의해 불리기도 했는데
청중들로부터 굉장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비록 이후 술과 필로폰에 빠져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지 못한 그였지만
덴마크에서 새로운 삶을 보내며 꾸준히 음악활동을 하다가 암으로 사망하기까지
보사노바의 대중화를 이뤄냈으며 아름다운 음악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그의 업적과 음악은 오랫동안 기억될것입니다.
'지금 내가 음악을 연주하는 이유는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음악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그게 내 최종 목표이다.'
- 스탄 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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