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는 떠나고 식당에는 5살 된 남아와 2살 된 여아가 남았다.
어린 자녀를 식당에 버리고 간 뒤 찾으러 오지 않은 20대 부부가 CCTV에 담겼다.
중부일보TV 유튜브 채널에 지난 30일 올라온 영상이다.
분당경찰서는 지난 27일 저녁 성남시 분당구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 5살 된 아들과 2살 된 딸을 버려두고 떠난 뒤 4시간 넘게 찾으러 오지 않은 혐의(아동방임 및 유기)로 아빠 오모(24)씨와 엄마 김모(22)씨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수사가 시작되고 경찰이 이들 남매 부모에게 전화를 하자 엄마 김씨는 “내 아이가 아니다"라며 아이들을 버리고 떠난 일을 부인했다. 아빠 오씨도 "애들 엄마에게 아이들을 맡겼다"며 "나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
다시 전화를 건 경찰이 “아동 유기사건으로 처리해 수사하겠다”고 하자 오씨는 자정이 넘어 경찰 지구대에 찾아와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오씨는 경찰에 “애들 엄마가 집을 자주 나간다”며 “그 일로 이날도 다퉜고 아이들 엄마가 식당에 애들만 두고 나간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식당 CCTV에 대한 정밀분석을 마치고 오씨와 김씨를 소환해 아이들을 버리고 간 행위에 대한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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