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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인 남자라는 표현은 안 쓰잖아요? 독립적인 사람은 누구나 당연하게 멋진 건데”
활달하게 행동하고 똑 부러지게 말하는 여자는 종종 강하고 세다는 얘기를 듣지만 원더걸스의 예은에게 그런 평가는 아무렇지 않다 그게 바로 자기다운 모습이니까
업앤다운이 끊이지 않는 무대 안팎의 삶 속에서 예은은 요가와 필라테스 같은 운동으로 늘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간다






남자들은 예은을 어떻게 봐요?
무섭게 생각해요 눈도 올라가 있고 눈동자는 작고 누구를 거쳐서 저한테 이야기도 들어와요 “야, 예은 진짜 무섭더라”난 뭐 아무것도 안 했는데! 제가 무슨 얘기를 해도 “아” 하고 그냥 수긍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까 “난 너무 똑똑한 여자 싫은데”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뭐, 나도 그런 남자 필요 없어!


I am tryna find my own way I am gonna get there my way
누가 뭐라든 뭘 하든 They can't be me
So I be me 누구도 아닌 단 하나의 나
유빈 '후횐마' (작사작곡 : 유빈,예은)


이번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 JYP와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들었다 어떻게 설득시켰나?
피디님께서는 예은을 두고 왜 굳이 핫펠트라는 예명을 쓰냐고 못마땅해 하셨어요 제가 좀 못된 것 같아요 왜 이렇게 못됐지?(웃음) 어떤 사람들은 아이돌 예은을 기대하고, 어떤 사람들은 아티스트 예은을 기대해요 저는 그 경계를 무너뜨리고 싶었고 정형화 되어 있는 제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핫펠트는 올해 초 아프리카에 다녀왔다 사자가 있는 그곳에서 맨발로 뛰어다니는 어린아이들을 보며 충격을 받은 그는 '그동안 내가 나를 과소평가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잘 안될 것, 비난받을 것을 두려워했지만, 그 또한 자신이 견딜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예은이 추구하는 음악,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음악장르가 있다면?
하이브리드식의 실험적인 음악을 하고 싶어요 원래 제 음악적 성향은 알엔비 소울이에요 보통 흑인음악이라고 많이 하죠 근데 미국활동을 하면서 락 장르를 많이 접하다 보니 가사, 코드에 락적인 성향이 강하게 묻어나요 외국에는 브리팝, 트리팝(락이면서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인 음악이 많은데 한국은 장르를 나누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여러 장르를 믹스매치하는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어때요 지금은 스스로 좀 마음에 드나요?
저라는 가수는, 모자라요 참 모자라요 근데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계속 모자란 부분이 보이겠지만, 노력이나 연습으로 채워질 수 있는 걸까?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걸로 부족함이 메워지는 건 아니니까요 근데 내가 결론을 내면 더 이상 갈 수 있는 길도 없어지니까, 그런 생각은 안 하려고 하죠
멋있어요 무엇보다 칭찬을 하고 싶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멋있어져서 서로를 증명하도록 하죠
네, 더 멋있는 여성이 되어서요


미국 진출, 멤버 교체와 탈퇴, 3년의 공백기 등 우여곡절도 있었다 지치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멤버들, 팬들뿐 아니라 여러 가지 원동력이 있었다 일단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이다 이 일 자체가 좋지 않았다면 계속해올 수 없었을 것이다 가끔은 정말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떨 때는 많은 사랑을 받지만 또 어떨 때는 사랑을 못 받기도 한다 모든 것들이 빨리 지나가고 유행에 민감한 직업이라 꾸준히 한다는 게 쉽지 않다 믿음을 주고받을 수 없는 시기가 와도 그 시기를 잘 견뎌내야 한다 나에 대한 확신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듯싶다

원더걸스는 어떤 걸그룹이 됐으면 좋겠어요?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가 안 붙는 원더걸스 걸그룹 원더걸스가 아니라 그냥 원더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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