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주인은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7시 정도에 식당에 들어왔다. 아이들한테 음식도 먹여주고 정상적으로 식사를 했다"며 "한 시간 후 남편이 계산을 하고 먼저 나갔다. 옆 테이블 손님 증언에 따르면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다고 하는데 카운터까지 들릴 정도로 소란스러운 싸움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식당주인은 “이들 부부가 담배를 피우러 갔거나 아니면 화장실에 갔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옆 테이블 손님이 '아이부모가 안 오고 애들만 있다. 무슨 일인지 확인 좀 해달라‘고 했다. 30분 정도 기다린 후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아이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식당주인은 "아이들은 아무 말도 없었고 무표정으로 가만히 앉아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영업을 오후 10시까지 하는데 그 시간까지 부모한테 연락이 없었다. 11시에 파출소로 가봤더니 아이들이 경찰관하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식당주인은 또한 "경찰한테 들으니 아이 아빠는 엄마한테 맡기고 왔다고 하고, 엄마는 '나 그사람 아니다'라고 했다고 하더라"며 "가장 마음이 쓰이는 건 정상적인 가정의 아이들이라고 하면 부모님이 잠시만 자리를 비워도 금방 눈물을 흘릴 텐데 경찰이 인계해 갈 때까지도 울지 않았다. 뭔가 사연이 있지 않겠나? 라는 생각은 하지만 가슴이 많이 아팠다"고 증언했다.
MBN에 따르면 지난 31일 "아이를 아빠에게 인계했을 때 아이의 얼굴은 반가워하지 않은 무표정이었다"는 경찰 관계자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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