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추천 글은 오랜만이네요
이번에는 남탕인 도탁스의 특성을 고려해 여자에게 상황별로 불러주기에 좋은 '쉬우면서 가사도 좋은 노래모음' 을 작성해봅니다
제가 나눈 상황은 썸녀에게, 프로포즈할 때, 결혼식 축가로, 이렇게 3가지로 나눴구요
노래를 선정한 기준을 말씀드리면
1. 고음이 없거나 고음파트가 적을 것
솔직히 평범한 일반인은 고음파트가 있으면 노래 부르기 힘들지 않아요? 나만 그런가...
하여간 고음파트가 아예 없거나 고음파트가 있어도 1,2군데만 있는 노래를 선정했습니다
2. 유명하지 않을 것
노래가 유명할수록 사람들이 많이 들어본 노래죠
많이 들어봤을수록 원곡의 가수와 자기도 모르게 비교를 해요 ㅠㅠ 아니 일반인을 가수랑 비교하면 됩니까?
그래서 유명하지 않을수록 쉬운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노래일수록 원곡이 어떤지 모르니 비교도 안 당하고 가사에 좀 더 집중하게 됨
3. 가사가 좋을 것
썸녀랑 있으면서 분위기 좀 잡으려고 하는데 말달리자나 returns 부르면... ㅈㅈ
대놓고 나 너 좋아합니다, 저랑 사귀시죠? 이런 가사로 가득찬 노래로 선정했습니다
그러면 제가 알고 있는 노래 몇개를 추천해드릴게요
썸녀에게 불러주기 좋은 노래 1. 블랙 -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정말 썸녀에게 불러주기에 딱인 노래입니다
일단 노래가 쉽습니다 고음파트가 노래 후반부에 딱 1부분이 있는데 진짜 엄청나게 짧아요 고음파트라고 하기에 민망함
거기다 유명하지가 않습니다 이 노래 이미 알고 계시던 분 여기 계심?
그래서 고음파트가 힘들면 그냥 자기에 맞게 음을 낮춰버려도 괜찮습니다
나 허락없이 그댈 사랑하려 합니다
조심스럽게 다가갑니다
해맑은 미소와 작은 손짓 까지도
향기가 되어 나를 웃게합니다
노래 첫 부분의 가사입니다 아예 대놓고 썸녀에게 불러주라는 가사
썸녀에게 불러주기 좋은 노래 2. 소울크라이 - 사랑의 시작은 고백에서부터
위 노래만큼은 아니지만 썸녀에게 불러주기에 정말 좋은 노래입니다
예전에는 위 노래랑 거의 동급이라고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조금 유명해졌습니다...
프로듀사에서 김범수님이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ost로 불렀는데 그거 때문에 좀 알려졌어요
검범수님이 부른건 제대로 들어보지 못해서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소울크라이님이 부른 이 노래는 쉽습니다
고음파트가 없고요 노래도 잔잔하게 가서 숨이 가빠지지도 않습니다
나 오늘 너에게 고백할거야
사랑한다고 세상에 말할거야
나 비록 가진 건 하나 없지만
행복을 줄거야 오직 너 하나면 충분해
가사보시면 아시겠죠? 썸녀한테 불러주세요
프로포즈할 때 불러주기 좋은 노래 1. 더 네임 - 사랑은...
이 노래는 얼마나 유명한지 잘 모르겠어요
몇몇 예능에서 bgm으로 들어서 알게된 노래인데 얼마나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려운 노래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는데 막상 불러보면 그렇게 힘든 노래가 아니에요
고음파트가 없고 몇몇 부분에만 힘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가사 자체가 오직 너 하나만을 영원토록 사랑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여전히 난 서툴고 부족하지만
오직 한사람 그대만으로 행복 할 수있어요
사랑해요 그댈 사랑해요
그댈 위해 태어난 한사람
함께할께요 내가 눈감는 날까지
노래 마지막 부분의 가사입니다 프로포즈할 때 딱이죠
결혼식에서 신부에게 불러주기 좋은 노래 1. 이승환 - 화려하지 않은 고백
이 노래는 실제로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에게 축가로 불러주는 모습을 봤던 노래입니다
그게 저희 매형이에요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에게 불러주는 축가는 노래를 잘하든 못하든 상관은 없지만 기왕이면 잘 부르는게 좋잖아요?
결혼식 영상은 두고두고 남게될텐데
이승환님 노래답지 않게 부르기 수월합니다 실제로 불러보시면 어라? 생각보다 쉽네? 라고 생각하실겁니다
무엇보다 가사가 정말 좋아요
언젠가 그대에게 준 눈부신 꽃다발
그 빛도 향기도 머지않아 슬프게 시들고
꽃보다 예쁜 지금 그대도 힘없이 지겠지만
그때엔 꽃과 다른 우리만의 정이 숨을 쉴꺼야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말없이 약속할께
그대 눈물이 마를때 까지 내가 지켜준다고
멀고 먼 훗날 지금을 회상 하며
작은 입맞춤을 할 수 있다면
노래의 첫 부분가사인데 그냥 딱 나이 든 노부부가 결혼식 때를 회상하면서 흐뭇하게 웃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하여간 저희 매형이 직접 축가로 불러준 노래입니다 그때 당시 반응도 좋았고 누나도 좋아했었습니다
언젠가 결혼식 때 축가를 직접 부르고 싶다 하시면 시도해보셔도 좋을거에요
지금 당장 생각나는 노래만 올렸습니다
남들은 잘 모르지만 좋은 노래가 몇개 더 있긴한데 대부분 실연당한 남자가 부르는 노래라서 이번에는 안 넣었습니다
이 글이 도탁서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다른 주제로 노래추천글을 작성하게 되면 그때 또 뵈어요~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