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후 들어 간간이 거세게 퍼붓기도 하던 평일 저녁에도
200여 명에 가까운 부산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썩어 문드러진 박근혜 정권의 탄핵과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부산 서면의 쥬디스 태화 앞 번화가에서 어김없이 펼쳤다.

지난 12월 17일에 거행한 제7차 부산 시민 총궐기 집회에서
아이돌 그룹 뺨칠 정도로 현란한 춤과 노래로
부산 서면 일대를 아수라장처럼 뒤흔들어 놓았던 멤버의 한 명이
다시 마이크를 잡고서 성난 민심을 구호로 끌어내고 있는 장면이다.


12월 3일 집회에서 문현동 로터리를 가득 메울 정도로
20만에 가까운 시민이 참가한 열기가
그 뒤 조금씩 잦아들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부산의 바닥 민심은 현 정권 퇴진과 탄핵으로
들끓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해 준
12월 21일, 비 내리는 부산 서면의 평일 거리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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