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ndongmbc.co.kr/adboard/NewsView25871
◀ANC▶
최근 고양이를 달군 쇠막대로 찌르고, 뜨거운 물을 붓는 등 학대하는 영상이 퍼져 동물보호단체가 현상금까지 내걸었는데요.
안동에서는 길고양이 쉼터가 습격 당해 고양이 한 마리가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두 마리가 실종됐습니다.
엄지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END▶
◀VCR▶
안동시 태화동의 길고양이 쉼터, 마당 한 가운데 놓여진 고양이 사체 주변에 잘려나간 꼬리와 털 뭉치들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고, 날카로운 것에 찔린 듯 곳곳이 피투성입니다.
누군가로부터 발버둥친 기색도 역력합니다. 뒷다리 피부는 다 벗겨졌습니다.
◀INT▶
수의사 - 흉골도 부러졌고 뒷다리쪽에 피부가 다 벗겨져 있는 상태고요, 갈비뼈쪽이 부러져 있고..
아프고 갈 곳 없는 고양이를 돌본 지 24년째, 3년 전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고양이 40여 마리를 돌보던 임유정 씨는 어제(1일) 오전, 아침밥을 챙기주러 들렸다가 사체와 마주했습니다.
이 고양이는 6년 전 새끼고양이 시절부터 임 씨가 돌본 아이였습니다.
◀INT▶
임유정/길고양이 쉼터 운영자 - 여기 와서 비참하게 끝을 마무리한다는 게 세상에 어떻게 이런 짓을 할수가 있어요. 정말 소름돋고..
정체불명의 습격은 이 뿐만 아닙니다.
고양이 보호를 위해 두른 우리 철망은 위 아래로 뜯겨져 나갔고, 고양이 2마리도 사라져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임 씨와 경북 유기동물보호협회는 학대범을 잡아 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반려묘 인터넷 커뮤니티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길고양이 학대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천 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동영상보면 진짜 눈물나고 속상해.. 하루하루 살아남기도 힘든 길고양이들한테 진짜 왜저러는지 모르겠어
고양이 평균수명이 15년인데 우리나라 길냥이들은 2~3년이 평균수명이야.. 진짜 너무 불쌍하고 속상해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