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는 2001년말 에서 2002년 초 추운 겨울 즈음..
훈련소를 마치고 GOP로 자대 배치를 받았드랬죠.
영하 30도 수은주가 끝을 가르키던 그 추운 겨울 아스테이지로 덧대놓은 초소에서 고참과 함께 근무를 서고 있으면,
고맙게도 노래를 틀어주곤 했습니다.
북한의 대남방송을 듣지 말라는 배려였죠.
그때 들었던 이 노래가 저는 들을 때마다 너무도 애잔 하고 좋아요..
왠지 모르게 그 사람의 손 때가 타지 않은 GOP 의 풍경이 자연스레 떠오르기도 하구요.
원래 군대에서 힘들 때 들었던 노래들은 강한 인상이 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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