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주니엘- everlasting sunset
![[꽃에대한시/글귀들] 너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 풍경을 견딜 수 있었을까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2017/02/20/d/b/6/db61234823029e319549b51ab5981074.jpg)
너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 풍경을 견딜 수 있었을까
특별하지 않은 세월을 특별히 사랑하지 않았다면
저렇게 많은 들꽃 중에 한 송이 꽃일 뿐인
너를 깊이 사랑하지 않았다면
도종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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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개의 별들 속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별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어.
속으로 '내 꽃이 저기 어딘가에 있겠지'하고 생각할 수 있거든.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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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그리움이라는 화병 안에 떨어진 꽃잎을
다시 주워 담으려 할지 모르지만
그대 앞에서 한 번 피어올랐다 시들어 버린 마음의 꽃은
두 번 다시 그대 앞에서 같은 모습으로 피어나지 않는다
유미성, 사랑은 피지 않고 시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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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향기로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내 가슴 속에 이미 피어 있기 때문이다.
한상경, 나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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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꽃이 장미일 필요는 없다.
모든 꽃이 장미처럼 되려고 애를 쓰거나 장미처럼 생기지 않았다고 실망해서도 안 된다.
나는 내 빛깔과 향기와 내 모습에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가꾸는 일이 더 중요하다.
도종환 ‘모두가 장미가 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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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꽃 앞에 남은 운명이 시드는 것밖엔 없다 한들. 그렇다고 피어나길 주저하겠는가.
이석원, 보통의 존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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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석류나무를 옮겨 심었을 때
뿌리는 뿌리대로 꽃은 꽃대로 멀리 둘러온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마주했으면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등돌렸으면
어느 한순간 저토록 짙어져버렸을까
너를 붉게 했던 것은 무엇인지
이향,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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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었다는 사실을 꽃이 지는 것을 보면서야 깨닫게 된다
이현승, 용의주도–오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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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꽃이기를 바랐다.
그대가 조용히 걸어와 그대 손으로 나를 붙잡아
그대의 것으로 만들기를.
헤르만 헤세,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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