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이 끝난후 괴물쥐로 소란스럽던 낙동강 일대에 잠시나마 평과로움이 깃들었다
괴물쥐는 모피를 얻기위해 수입된 것이긴하지만 식용의 목적도 있다
포획한 괴물쥐로 특별한 요리를 시작한 전웅룡씨
"살이 싸..쌂아도 발개~ 쌂아나도.. 소금너코 머머 약간 파 몇뿌리넣코 삶아먹어도~ 마시 고소하이 마이써"
그가 나름대로 고안한 괴물쥐 요리중 으뜸은 뭐니뭐니해도 삶아먹는것!
"거 안먹어서 그렇지 고기가 사~앙당히 담백해 입에서 살..삭삭 입에서 달라붙어"
정성껏 파까지 다듬고 핏물을 뺀후 지방이 많지않아 담백한 살을 육질이 부드러워질때까지 삶아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단다
특유의 잡냄새를 없애기위한 그만의 처방은 옻을넣어 두어시간 삶는것이 최고의 맛 비법!
옻을 건져내고 나면 먹음직스러운 속살 드러내는데!
"여 머 고기가 완전히 머.. "
소고기만큼 담백한 전웅룡씨만의 특제 요리! 이름하여 괴물쥐 옻찜!
"와~따 좋다~ 우와 좋다 여 앉아서 같이 뜯어먹읍시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 보는것만으로 군침이 돌긴 하는데! 괴물쥐요리를 맛보기 위해 이웃주민까지 동참했다
고기의 맛은 어떨까?
"음~! 우와! 아~유! 우와이구야!(맛있어요?) 어고! 와~따 이거야! 이 이런맛 처음이네 진짜로
뉴트리아의 맛을 알어 형님이? 응! 어우 음~!"
다들 괴물쥐 요리 먹기 삼매경 손에쥔 젓가락을 내려놓을 생각조차 안한다.
의외로 익숙한 맛이라는데
-후루룩 후루룩 흡흐르륵 음! 쫍쫍쫍쫍
"진짜 장난이 아니여 맛이! 어워뻐~ 어으~ 아 진짜 맛있다~"
"꼬기!(토종닭!) 그러니까..(토종닭 백숙하고 맛이 비슷한맛이 나네 이게!)응! 응! (오리에 가깝고 오리에) 더 느낌이 가깝네
피디양반 이거 한번 먹어바바야 조끔만 먹어바 피디양반야! 특별한 재료도 안들어갔고 쪽파하나고 옻밖에 들어갔는디에"
담당피디까지 나서 시식해보는데.. 그 평가는?
"(응?)나쁘지않은데..(꼬기가...)맛있네.."
남은 음식은 괴물쥐와 사투를 벌이다 영광의 훈장을 단 사냥개 차지! 그야말로 게눈 감추듯 먹어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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