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특히 카메라가 많은 방송국에서는 부끄러운 짓(?)을 할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영국 BBC의 한 직원이 일깨워줬다.

BBC 10시 뉴스의 앵커 소피 라워스가 스포츠 소식을 전하는 동안 뒤에서는 포르노가 재생되고 있었다/BBC뉴스
8일 영국 매체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BBC 뉴스가 방송되던 중 뉴스 스튜디오 뒤쪽 편집국의 한 모니터에서 포르노 영상이 재생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방송사고는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BBC의 뉴스 프로그램이 영국 전역에 생중계되던 중에 발생했다. 뉴스 앵커 소피 라워스(49)는 영국 크리켓팀의 경기 결과 소식을 전하던 참이었다. 그때 스튜디오 뒤편의 한 직원 모니터에 보기 민망한(?)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모니터 속 브래지어만 착용하고 있던 여성이 등 뒤의 후크를 푸는 장면이 선명하게 뉴스 카메라에 잡혔다. 헤드폰을 낀 채 의자에 파묻혀 영상을 보고 있던 직원은 자신의 모니터가 전국에 생중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뉴스를 시청한 린제이 로빈슨은 자신이 본 뉴스의 장면이 진짜인지 확인하기위해 영상을 재시청했다. /트위터
문제의 영상은 포르노그래피가 아니라 한 액션 영화의 일부분인 것으로 이후에 확인됐다. 그러나 영국 내 소셜미디어는 여성의 노출 장면이 뉴스를 통해 전파를 탄 전대미문의 사건 이야기로 떠들썩해졌다.
약380만명 이상이 이 사고를 실시간으로 목격했고, BBC 트위터 공식 계정에는 “왜 뉴스 리포트를 하는 중에 뒤에서 포르노 영상이 재생되고 있느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내가 지금 뉴스에서 본 게 진짜인지 확인하려고 영상을 다시 봤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그것이 맞았다“며 “저 직원은 곧 상사에게 불려갈 것이다”라고 썼다.

놀란 시청자들은 BBC 공식 계정에 사실을 확인했다./트위터
영국언론협회 관계자 앤드루 알리슨은 “BBC처럼 큰 언론사에 인터넷 사이트나 영상을 차단하는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 놀랍다”면서 “이는 큰 실수며, 하루빨리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BC 측은 이번 방송사고에 대해 해당 직원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3&aid=0003303938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