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소울메이트 EP. 20 내가 너의 소울메이트야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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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mate

EP.20 내가 너의 소울메이트야 II

"저기 저 앞에서 꺾어주세요"

"어디요. 왼쪽?"

"왼쪽요! 아니 오른쪽"

"아니 그쪽 말고 저쪽"

"그럼 왼쪽 맞잖아요~"

ㅜㅠㅠ웃는거봐 핵스윗해 

"그런가...왜 이게 헷갈리지

분명 이 근처에 편의점이 있어야 하는데"

"천천히 생각해봐요!"

"그냥... 저 요앞 지하철역에서 내려주세요"

"벌써 지하철 끊겼거든요

제가 알아서 갈테니까

꺾으라는 말만 안하면 돼요!"

"그럼... 뭐 아무데나 빠른데로"

어색해진 분위기를 바꾸려고

동욱이 노래를 틈

c'mon through가 나옴

"어? 이 노래?"

"내가 벤치에서 들려줬던 거 기억나요?"

"전에 필립씨랑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서 공중전화에 들어가

미친듯이 아무 번호나 누른적이 있어요

그냥 연결되는 아무 사람이나 붙잡고

엉엉 소리내서 울면 속이 시원할 것 같아서"

"

"그때 누군가가 내가 서럽게 우는 게 안쓰러웠던지

이 노래를 들려줬어요"

"그사람은 아무 말이 없었지만..

왠지 그 노래를 들으면서..."

"괜찮아.. 모든 일이 다 잘될거야..

그렇게..."

놀란 동욱

급 브레이크

"뭐에요? 사고 난거에요?

왜 그래요 무섭게?"

동욱은 먼저 걸어가면서 생각에 잠김

(눈치)

한번도 본 적은 없는데..

오래 알았던 여자처럼 느낌이 이상했어..

예전 꿈을 떠올리는 동욱

"저 때문에 너무 늦어서 화났어요...?

먼저 들어가세요"

수경은 며칠전 자신이 꾼 꿈과

데자뷰를 느낌

'어제 꿈에서 어떤 여자를 봤는데 말이야..'

꿈에서 본 여자의 얼굴이 선명하게 기억나는 동욱

수경이였음

"지.. 지금 나한테 무슨 얘기하려고 했죠?"

"네? 아니에요....

여기서부턴 집 찾아갈 수 있죠?" 

"뭐지..?

꿈에서 분명 본 거 같은데.."

술 먹으러 온 정환과 동욱

"유진씨, 처음 여기서 만났을 때도

소주랑 곱창 먹었는데...

이걸로 결혼까지 간다고 하니까 실감이 안난다"

"자식~ 평생 독신으로 살것처럼 그러더니

나도 실감이 안나는데 넌 오죽하겠냐

근데 너 진짜 유진씨랑 코드가 통하는 거 맞아?"

"너 늘 조건보단 코드가 맞아야된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잖아"

"뭐야 당신!! 여긴 왜 왔어

왜 우리집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거야!"

"아니 저.."

"나 테러하러 온 거야?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어

나 그렇게 쪼잔한 놈 아니니가 걱정마

나 당신한테 유진씨를 맡겼으니까

..둘이 부디 잘살아"

"저 저기..!"

"아 왜 또!"

"....."

"너 자식아

맥주 사러 보냈더니 왜 이제와?" 

"골뱅이 팍팍 무쳤냐~"

"저게 원래 우리 누이의 본 모습이야

앉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쓍..

"저 자식이 진짜!

동욱씨는 여길 어떻게.."

"이 사람 유진씨 문제로 나한테 사과하러 왔나봐

문앞에서 얼쩡거리고 있길래 내가 데리고 들어왔지

남자가 또 용서를 구하면 마음 넓게 받아줘야지"

술 마시는 세명

맥주 가져가러다가 손이 부딪침

하하

"아하하하하

여기 진짜 좋다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도 다 보이고

하늘도 가깝고

수경씨 진짜 좋은데 사시네요"

"아직 돈 모으는 중이에요

더 좋은데 이사 가야죠"

"아뇨, 진짜 전 여기가 맘에 드는데

이사가지 마세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뭐야 지금 우리 누이한테 작업 걸고 있는 거야?"

술 취한 주호

"우리 누이 마음 아프게 하다가 내 손에 걸리면 가만 안둬!"

화장실 간다고 하고 일어남

"생각보다 결혼이라는 게...힘들죠?"

"실감이 안나요...

이렇게 하는 게 결혼이 맞나 싶어요"

"저도 그랬어요

프로포즈 반지 받았을 때

하나도 안떨리고 이게 맞나 싶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구요"

"네.. 그랬군요."

"만약...다시 사랑이 온다면...

다음엔 가슴이 떨리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전 오랫동안 사랑 따윈 운명 따윈 믿지 않았죠

그런 건 감상떨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거라고

아무 의미 없는 거라고..."

"근데 이제 믿기로 했어요

정말 가슴이 떨리는 사람을 만났거든요"

"그건 바로...."

머야.. 갑자기 진도 이러케 빨리 나가기 있어?

키스할듯 말듯 다가가는데

주호 돌아옴...

ㅋㅋㅋ애초에 무슨생각이었니..

주호 있는데서..

"하하하.. 골뱅이 참 맛있다"

"죄송합니다. 좀 늦었습니다."

그 다음날

"내가 경사스러운 일이 있어서

오늘은 그냥 넘어가겠단다"

"부장님도 참~

이왕 언급하시는 거 꼭 집어서 말씀해주십시오"

"뭐 유진씨한테 좋은 일 있어요?

승진이라도 했어?"

"유진씨랑 동욱씨가 결혼식한다는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실렸단다"

"어..디요..?"

"제가 오늘 기념으로 한턱 쏘겠습니다

이따 시간 비워두십시오"

(허무)

"엄마, 맘대로 그러면 어떡해!!

내가 언제 결혼한댔어!"

-이놈아! 약혼이나 결혼이나!

어차피 할 거 더 늦기 전에

바로바로 해버리면 되지

"그래도 이런 걸 내려고 했으면

나한테 물어봤어야지

엄마가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하는 거야!!

내가 유진씨 만나서 없던 일로 하자고 하겠어!"

급하게 유진을 만나러 나온 동욱

수경도 있음

"서프라이즈~

제가 깜짝 불렀습니다

우리 결혼이 기사가 난 걸 축하하는 자리를

급하게 마련했답니다"

"아니.. 유진씨 그게 아니고.."

""동욱씬 생활공간에서 늘 다시봐도 새록새록

..훌륭하다"

"유진씨.

잠깐 저랑 얘기 좀 해요."

"저도 신문보고 무한 놀랐답니다

부모님이 우리를 기쁘게 하시려고 말도 안하고

깜짝 선물을 주시다니

동욱씨도 너무 기쁘지 않습니까?"

"동욱씨야 오죽 하겠냔 말이다

나까지 기뻐서 눈물이 날 지경인데!

유진씨가 요즘 행복바이러스를 온 신문사에

뿌리고 다녀서 저희들까지 전념이 됐답니다"

"부장님도 참.. 무한 쑥스럽습니다."

"참, 동욱씨

이모님이 턱시도 맞추러 한번 더 들르시랍니다

저번에 제가 입었던 웨딩드레스랑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봐두었다고..."

"아, 그리고 아버님께서 우리 결혼식하고 유학가는 문제는

·버클리나 줄리아드쪽으로 미리 알아보신다고 하셨습니다

너무 잘됐지 않습니까" 

"준비가...잘 돼가고 있었구나..."

'바보야.. 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야..'

'저 사람 그냥 바람 둥이야...

술 김에 한 짓이었다구..'

"저, 몸이 안좋아서 먼저 일어나 볼게요"

가버리는 수경

따라나서는 동욱

여기서부턴 이 비젬 들어줘야댐

헐 뭥미..?

울고 있는 수경

"수경씨!! 얘기 좀 해요"

"저 동욱씨한테 들을 말 없어요

아니요

안들을래요"

"수경씨 그게 아니에요!

제말 좀 들어봐요

할말이 있다구요"

"앞으로 저한테 연락도 하지 말고

말도 걸지 마세요!"

"수경씨.. 그게 아니에요..

제발 제 말 좀 들어봐요."

전화 끊음

"수경씨.. 수경씨.."

"받아!! 받으란 말야!! 받아!!"

끝까지 안 받는 수경

꿈과 데자뷰를 느끼는 수경

꿈처럼 동욱이 서있음

"수경씨! 제말 좀 들어봐요!"

"왜 또 왔어요!

제가 아무말도 안듣고 싶다고 했죠"

"너도 지금 느끼잖아

너도 지금 나한테 흔들리고 있잖아"

"제가 그렇게 만만해보였나요?

그랬어요?

나에 대해서 뭘 아는데

제가 흔들렸다고 맘대로 그래요!"

"내가 왜 널 몰라?

모르는 건 너야

난 다 알아

너가 왜 아파하는지

왜 너가 웃으면서도 울고 있는지"

"그날 공중전화에서 힘들어서 아무데나 눌렀는데

누군가가 노래를 들려주면서 다 괜찮을거라고

말해준 거 같았다고 했지?" 

"그게 나야!!"

"왜 날 못알아봐?

난 그냥 니가 아는 후배의 남자친구가 아니야"

"난 네 마음을 들을 수 있어

와서 내 마음을 읽어봐

너도 듣기를 원하면 들을 수 있잖아"

"왜 말을 못해 왜 말을 안해?

너 바보가 아니잖아!

나는 가슴이 아프다고 하는데

넌 왜 안아프다고 해!!"

"왜 아무렇지 않은 척해...

날 모른 척하기엔 이미.... 너무 늦어버렸어"

"모르겠어?

난 니가 평생 기다려왔던 소울메이트란 말이야!!!"

"동욱씨는 

제 소울메이트가 아니.."

수경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수경과 키스하는 동욱

에피소드 2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