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이선명
그대 혹시 후회하고 있진 않나요
오늘도 어제와 같은 아침입니다
변한 것은 그대와 나의 모습뿐인데
오늘도 견디기 쉽지 않은 하루가 되었네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시 돌아올 수는 없겠죠
나는 당신과 헤어진 날이 어제만 같은데
당신은 다른 사랑을 준비하고 있군요
내 마음을 가져갔던 것처럼
이 사랑도 가져갈 수는 없나요
옆에 서 있는 남자가 듬직해 보이네요
모르는 사람처럼 나를 스쳐가세요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기억해 주세요
그대 오해하고 있지만 당신만을 그리워합니다
떠난 당신을 향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혼자라도 사랑은 계속 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지우는 것보다 그리워하는 것이 더 편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