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가을 방학 -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www.youtube.com
만약이라는 두 글자가
오늘 내 맘을 무너뜨렸어
어쩜 우린 웃으며 다시 만날 수 있어
그렇지 않니?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우습지만 예전엔 미쳐 하지 못했던
생각도 많이 하게 돼
넌 날 아프게 하는 사람이 아냐
수없이 많은 나날들 속을
반짝이고 있어 항상 고마웠어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얘기겠지만
그렇지만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너 같은 사람은 너 밖에 없었어
마음 둘 곳이라곤 없는 이 세상 속에
넌 날 아프게 하는 사람이 아냐
수없이 많은 나날들 속을
반짝이고 있어 항상 고마웠어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얘기겠지만
그렇지만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너 같은 사람은 너 밖에 없었어
마음 둘 곳이라곤 없는 이 세상 속에
이 곡엔 뒷이야기가 있는데, 작곡가인 정바비가 그가 스무 살 때 작고한 형을 떠올리며 쓴 곡이라고 밝혔다.
막상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던 형의 죽음이 일상 속에 사소한 것들 사이에서 와닿게 되었다고 한다.
2012년 연말 콘서트에서 계피가 이 곡을 부르던 초입에 울기 시작해서 인디신에선 흔치 않은 떼창으로 이 곡을 마무리했는데,
곡 소개 때 '이 곡을 들으러 오신 분이 많을 것이다'라고 운을 띄우고 정작 관객들이 들은 것은 계피의 울음소리와 서로의 목소리였으니 바비 입장에서는 꽤 미안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이 사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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