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 전에 드리고 싶은 말씀
1. 극극극주관입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앨범이 없을 수 있습니다.
2. 'XX 왜 없음?'이란 댓글보다는 'XX 없어서 아쉽네요'라는 댓글을 더 선호합니다.
3. 정규가 아닌 미니 음반, EP는 제외했습니다.
(Ex. 이진아, 그루비룸)
4. 기회가 없어서 못 들어본 음반은 제외했습니다.
(Ex. 이승열)
5. 10장으로 한정해서 선정했습니다.
6. 댓글과 관심은 제게 가장 큰 사랑입니다♥

코드 쿤스트,
<Muggle's Mansion>
푸짐한 코드 쿤스트 식당의 랩 코스요리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새 음반 곁에는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함께해 맛을 곁들인다.
뮤지션들은 분명하게 각자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그것들을 놓치지 않는 흡인력 있는 프로듀싱은
엄연한 코드 쿤스트 본인의 음반으로 만들었다.
추천곡 : Fire Water, 향수, Parachute
Parachute

검정치마,
<Team Baby>
오랜 기다림만큼 더 사랑스러워진
본인의 본명인 조휴일 만큼이나 오랜 '휴일'을 가졌던
검정치마는 드디어 30곡, 세 음반을 내겠다고 약속했고
이 음반은 그 중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첫 약속이다.
이기적이면서 시적인 사랑노래가 드림팝 반주를 만나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추천곡 : 난 아니에요, Love Is All, 나랑 아니면
나랑 아니면

레드벨벳,
<Perfect Velvet>
아이돌도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
3개월 전 '레드'의 컨셉으로 여름을 노래했던
다섯 소녀들은 '벨벳'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발라드 넘버인 마지막 곡을 제외한 8곡은
SM 프로듀서진이 심열을 기울인 힙합 비트와
베이퍼웨이브로 쌓여진 미니멀함을 보여준다.
사운드 차원에서는 완성 그 자체에 가까운,
아이돌이라고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다.
추천곡 : 봐, Kingdom Come, Perfect 10
봐

아이엠낫,
<Hope>
팝으로 칠해진 록 음악의 새로운 감각
팝적 감각과 동시에 록의 본질을 놓지 않은 사운드,
앨범 제목처럼 '희망'을 노래하는 가사까지
모든 부분이 통일성을 지녀 굉장한 흡인력을 가진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본인들의 개성까지 놓치지 않은
올해의 록 음악 최고의 수완이다.
추천곡 : Fly, RBTY, Hope
RBTY

오프온오프,
<boy.>
하이그라운드의 감성적인 소년들
프로듀서와 보컬이 뭉친 2인조 오프온오프는
데뷔 음반부터 심상치 않은 감각을 보인다.
마치 물을 머금은 샤워실같은 무드로
차분하면서도 몽환적인 멜로디로 노래한다.
앨범의 가사에서 돋보이는 소년의 사랑
이야기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추천곡 : gold, Photograph, Overthinking
Photograph

리짓군즈,
<Junk Drunk Love>
정크푸드 냄새 가득한 여름날 우정과 청춘
장난기 가득한 리짓군즈 크루들의 개성이
산만하지 않고 한데 뭉쳐 큰 응집력을 자랑한다.
'정크푸드'에 대입한 언더그라운드 정신이
리짓군즈 프로듀서들의 완벽한 솜씨를 만나
그야말로 음반에 참여한 모든 멤버들이
빛이 나는 컴필레이션 음반을 만들어냈다.
추천곡 : Junk Drunk Love, Trucker, Surf Shop
Junk Drunk Love

데이식스,
<Sunrise>
흔한 그런 아이돌 밴드가 아니다
어줍지 않은 예전의 아이돌 밴드가 아니다.
이 음반은 확실하게 '록'을 기치로 삼고 있어
단순히 기타를 장식 삼아 나오는 부류와 다르다.
멤버들의 작사, 작곡 능력과 JYP의 프로듀싱은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퀄리티로 나왔고,
대형 기획사에서 없었던 새로운 개성이 탄생했다.
추천곡 : 반드시 웃는다, Man in a movie, Congratulations
Congratulations

도마,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
동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인디정신의 응집
이 음반에서 전자스러운 느낌은 단 하나도 없다.
도마는 12곡을 모두 생생한 진짜 사운드로 채웠다.
덤덤한 보컬로 꾸밈없이 쏟아내는 단어 속에는
바람부는 시골 바다의 동화적 상상력이 가득하다.
보컬 김도마의 고향이 서울인 건 함정이다.
추천곡 : Is This Love, 소녀와 화분,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
소녀와 화분

박지윤,
<parkjiyoon9>
'싱어송라이터 박지윤'의 완성
'성인식'의 섹시가수 박지윤의 황금기는 지나갔다.
이제는 오로지 '자신의 음악'을 찾고 싶었다.
10곡 중 8곡을 본인이 작곡한 이 음반에서는
본인만이 가져왔던 상처로 인한 방황과 슬픔을
'박지윤'만의 감성으로 부르려는 정성이 엿보인다.
추천곡 : 그러지마요, 달이 피는 밤,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그러지마요

언니네 이발관,
<홀로 있는 사람들>
위대했던 한 밴드의 마지막 여정
무려 9년, 정권이 두 번 바뀌고 나서야 나왔다.
이석원의 완벽주의는 엄청난 창작의 고통 끝에
전작 '가장 보통의 존재'의 연장선에 있지만
1집부터 모든 음반의 감성이 섞인 음반을 만들었다.
마지막 가는 길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줘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추천곡 : 너의 몸을 흔들어 너의 마음을 움직여, 홀로 있는 사람들, 혼자 추는 춤
너의 몸을 흔들어 너의 마음을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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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끝나기 전에 꼭 들어야 할 2017년 최고의 해외 앨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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