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
국내 개봉명은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입니다

이 영화는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를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에는는 산업 혁명 시대 하층민의 삶을 표현한 올리버 트위스트,
프랑스 혁명 시기 파리와 런던을 배경으로 한 두 도시 이야기,
스크루지라는 구두쇠 캐릭터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롤 등이 있습니다
올리버 트위스트나 크리스마스 캐롤은 영화화 되기도 했고
두 도시 이야기는 국내에서 뮤지컬이 공연되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 캐롤의 집필기를 다룹니다
이 소설이 흥행하면서 크리스마스 시기의 전통이 되살아났기 때문에
영화의 제목 또한 크리스마스를 발명한 남자라고 지어졌습니다

주인공인 찰스 디킨스는 댄 스티븐스가 맡았습니다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로도 유명한 댄 스티븐스는
엑스맨 드라마인 리전에서 처음 봤는데 연기를 굉장히 잘하더라구요
리전에서도 그렇고 이번에도 독특한 캐릭터를 맡아 잘 표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좋아하게 된 외국 배우 중 한명이에요
그러고보니 리전에서는 찰스 아들로 나오고 여기서는 찰스로..

스크루지 역은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맡았습니다
연기 경력이 있는 만큼 이 배우도 캐릭터를 잘 표현했습니다
악덕 캐릭터인만큼 고약한 성격으로 작가인 찰스를 계속 괴롭힙니다

올리버 트위스트로 대박을 친 찰스 디킨스는
미국까지 행사를 갈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러나 이후 1년이 넘도록 다음 히트작을 못 내면서
자금난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다 새로 내기로 결정한 책이 크리스마스 캐롤인 것이죠
찰스 디킨스는 소설을 쓰면서 머리 속에
점차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불러내 소설을 완성시켜 나갑니다

이 영화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그런 부류의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재미를 느끼기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우의 연기력이나 연출이 분위기를 굉장히 잘 살려서 좋았습니다
처음엔 소설 속 캐릭터들이 나오는 동화적인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둡고 찰스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교훈적인 내용도 있었습니다
생각했던 느낌은 아니었지만 이건 또 이거대로 좋았습니다
다만 개봉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상영관이 너무 적어 아쉽습니다
주변에 하나 있어서 보러 갔는데 관객이 별로 없더라구요
개인적으론 좋게 본지라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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