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살고싶어서 임신한 몸으로 사람 따라온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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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 많은 관심 고마워!!

새로운 이쁜이 소식 들고왔오

이쁜이가 울집 온지 하루만에 첫 응가를 쌌는데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아주 우렁찬 응가를 쌌오!!!!

첫째날엔 내가 만들어준 산실에서 얌전히 있었는데

내가 방석이랑 깔개 사와서 더 깔아줬더니

꾹꾹이 엄청 하고 골골댔음

ㅋㅋㅋ 짱귀탱 이쁜이...

원래 부엌에 산실을 만들었었는데

우리집 둘째냥이가 진짜 어제 새벽에 "이쁜이 산실 다 뿌샤버려!!!" 모드로 시비걸러 가서

작은방에 다시 산실을 옮겨줬어 ㅠㅠㅠ 내 컴터 책상밑에 박스랑 놔줘서

난 이제 컴터못함....ㅋㅋ...

이쁜이가 원래 길에서 친구들 되게 많고 인기 터지던 앤데 ㅠㅠ

(절친 삼색냥이랑은 코인사 하고 둘이 서로 부비부비하고, 다른 친구냥 4마리 더 있는데 다 절친들임)

울집 냥이들은 첫째냥인 정말 무관심... 노관심데쓰...

둘째냥인 ㅠㅠ 지도 업둥인데 막 핍박하고 하악질 장난아님...

사람으로 치면 하악질이 욕하는거라는데

둘째냥이가 다짜고짜 첫만남에 욕내뱉는데도 이쁜인 걍 가만히 있음 ㅠㅠ 천사임..

이쁜이는 자꾸 냥이들이랑 친해지고 시퍼서 다가가려는데

둘째냥이 오도방정 하악질에 다가가진 못하고 걍 골골대기만함 ㅠㅠ

둘째냥이.... 내가 저렇게 못가게 막으면 "아 쫌 놔바 놔라 " 이러다

내가 안막으면 분노해서 하악질 하다 가진 않고 걍 베란다로 나가벌임

이쁜이가 원래 산실에서 있거나 찍소리 않던앤데

둘째냥이가 하도 저러니깐 ㅠㅠㅠ

집밖에 나가고 싶다고 현관에서 엄청 울더라구

혹시나 싶어 현관 중문 여니깐 쏜살같이 신발장 나가서

닫힌 현관문에서 울어서 진짜 맴찢 ....

텃세 그만부려라 둘째냥아 ..ㅠㅠㅠㅠ

일단 이번주까지 상태 보다가 도저히 안되겠으면

이쁜이를 완전 격리해서 출산하게 도와줘야 될거같애 ㅠ

(어디서나 당당한 걸음 이쁜이)

이쁜이는 현재 2월 초쯤 출산 예정이고

아깽이 3마리 임신중이야

아깽이 입양 문의 언제든 대환영이고

내가 원하는 입양자의 조건은!!!!

1. 소득이 확실한 사람

2.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키워줄 사람

3. 중성화 필수!

정말 간단하지 ?

근데 저 간단한걸 못지키는 사람이 많아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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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식 들고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