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짠!!"
심장에 큰 종양이 생겨서
고통스러워하는 댕댕이를 위해
안락사를 하러 병원에 옴
주인은 평소 댕댕이가 좋아하던 팔 보호대를 꺼냄

늘 해왔던대로
주인과 신나게
물기 놀이를 하는 댕댕이

댕댕이 많이 놀으라고
팔도 막 흔들어주고
이마에 뽀뽀도 많이 해줌

의사가 안락사 약 주사하러
댕댕이 근처로 다가옴
댕댕이 놀랄까봐 얼른 손으로
그쪽을 가려주는 주인

다른 가족과 친구들도
댕댕이에게 인사해주고

약 기운이 돌기 시작하자
댕댕이가 자리에 주저앉는다

"Little boy"
눈이 조금씩 감기는 댕댕이를
리틀 보이라고 불러주며
괜찮을거라고 쓰다듬어주는 주인

댕댕이가 눈을 감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자
그제서야 눈물을 흘리는 주인
댕댕이의 마지막 기억은
주인님가 신나게 놀은 기억이겠지
잘가 댕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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