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명사심리가 아니라며는 해당화는 왜 피며 모춘 삼월이 아니라며는 두견새는 왜 울어 앞 남산의 뻐꾹이는 초성도 좋다 세 살 때 듣던 목소리 변치도 않았네 삼십육년 간 피지 못하던 무궁화 꽃은 을유년 팔월 십 오일에 만발하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