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 2017년은 빌보드, AMA, 대상, 단일앨범 최고판매량 등 큰 성과를 얻은 한 해였는데 이것들이 가져온 것이 있다면?
슈가 : 나는 AMA 끝나고 되게 그날 나 무대하고 샤워하다가 울었어
슈가 : '됐다!' 뭐 이래서 운 게 아니라........무서워가지구.
슈가 : 이게 내가 생각하고 상상해왔던 것들 이상이잖아.....어떻게 보면
슈가 : 앞으로 이 부담감이라던지 이런것들을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생각에 되게...
RM : 솔직히 허무해진 느낌이 있었어요 약간.....지금 우리가 목표로 하던것보다 더 많은것들을 이뤘기때문에
RM : 근데 그때도 우리 다같이 얘기했었지만 '우리가 지금 이 일을 왜 하고있는지'에 대한 이유나 그런걸 얘기했었잖아요
RM : 근데 저는 한차례의 우리가 여행도 같이 갔다오고 서로 울기도 하고 그렇게 지나보니까
RM : 목표로 했던것보다 더 많이 이뤄서 '이제 뭘 해야하지?' 이게 아니라
RM :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해보지 못했던 그런 일들을 경험해볼 수 있는 티켓을 끊었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문을 열었다고
RM : 어차피 우리는 앞으로 더 음악을 할거고, 무대를 할 거기 때문에
지민 : 그럼
RM : 계속 '아 이제 어떡하지?' '이제 허무하네?' '이제 어디로 가야하지?' 이런 생각을 계속 하고있을게 아니라
RM : 누군가 '아 이제 무덤덤해요' 이러면 제가 그때 옆에서 같이 텐션을 올려주고 그러면 조금 더 같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슈가 : 성적 뭐 그런것도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우리가 1~2월 계속 작업하면서 정신없는 와중에 생각해보니까
슈가 : '이걸 왜 하고있지?'라는 생각까지 가더라구. 난 그냥 음악이 좋고 무대가 좋고 해서 시작을 했던건데
슈가 : 다음 앨범은 더 잘되야 하고, 뭐는 또 더 잘되야 하고, 이런 생각을 하니까 정말 끝도없이 가더라구
지민 : 오히려 AMA 갔다와서 우리가 과도기랄까...
지민 : 너무 큰 걸 얻어서 힘든 시기를 겪게 됐잖아요. 갑작스럽게 너무 큰 걸 얻으니까...
지민 : 그런 과도기를 겪게되서 오히려 우리가 다시 한번 그런걸 생각 할 수 있는 시기가 더 앞당겨지지 않았나...
슈가 : 어떻게 보면 잘된거지
지민 : 네 그렇게 생각이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