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의 원정석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앉아 거의 온몸으로 말컹을 부르짖는 바람에 눈길을 사로잡았던 젊은 여성팬


경남팬들은 경기 끝나는 그 순간까지 격정 어린 함성으로 원정석을 뒤덮었건만 이 어린이의 수면을 방해하진 못했다.

그 어느 구단보다도 치열하게 펼친 울산 현대의 홍보 활동에 비한다면 조금 부족한 수치긴 해도 울산의 경기력 향상과 함께 꾸준히 관중수가 증가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경남이 1 대 0으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최재수의 프리킥이 무위로 그치자 아쉬움에 펄쩍 뛰고야 만 중년 이모팬
최재수야, 제발!
(김)효기야, 제발!
숫제 울부짖는 중년 이모팬
제발, 좀 따라가자....
아직 휘슬 안 불었잖아!
마지막 순간까지 동점골을 염원하며 통곡하다시피 했지만 무심하게도 축구의 신은 그의 간절한 바람을 끝내 외면하고야 말았다.


언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나 싶게 "사랑한다, 경남!"이라고 외치며 선수들을 따뜻하게 반겨주는 가승 뭉클한 애정을 과시한 경남의 원정팬들

그 너머에선 경남을 꺾고 2위로 도약한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채 환호작약하는 울산의 선수단과 처용전사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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